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NIE] 인간 지능 가진 로봇 언제쯤 등장할까

“Next hot field will be robotics(다음은 로봇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은 미 과학매거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2007년 1월호에 ‘로봇의 시대’를 예견했다. 그는 “현재의 로봇산업은 30년 전 개인용 컴퓨터 산업과 유사하다. 급격한 성장을 통해 일상생활 모든 분야에 로봇이 존재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전했다. 로봇이 현재의 TV·컴퓨터·휴대전화처럼 대중화될 것이라는 의미다.

우리나라도 5년간 1조원의 국가 예산을 ‘지능형 로봇’의 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로봇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이하기 위해 준비할 점이 무엇인지 짚어본다.

일본 와세다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코비안이 지난달 23일 시연에서 슬픔·놀람·분노(왼쪽부터)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코비안은 몸짓으로 7가지 감정을 나타낼 수 있다. 감정에 따라 눈썹과 눈꺼풀 모양이 변하며 입술에는 모터가 장착돼 풍부한 표정 연출이 가능하다. [도쿄 AP=연합뉴스]

◆로봇의 의미와 역사=‘로봇’이라는 말은 1920년 체코의 극작가 카렐 차페크가 쓴 ‘로섬의 만능 로봇’이라는 희곡에서 처음 사용됐다. 강제 노동 또는 강제 노동에 종사하는 노예나 종을 의미하는 단어 로보타(Robota)에서 ‘a’를 빼고 만들었다.

작품 속 로봇은 인간과 똑같은 노동을 할 수 있지만 정서나 영혼을 갖지 못해 인간의 지배를 받는 인조인간으로 그려졌다. 결말은 다소 충격적이다. 노동을 통해 지능이 발달된 로봇들이 반란을 일으켜 인간을 멸망시킨다.

어원처럼 로봇은 인간의 허드렛일을 대신 처리해줄 노예로 고안된 존재다. 로봇에게 인간과 같은 사고와 지능을 부여하려는 이유도 좀더 많은 일을 효과적으로 시키기 위해서다.

세계 최초의 로봇은 1939년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선보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일렉트로’다. 앞뒤로 걸어다니며 녹음된 77단어를 말할 수 있고 흡연을 하기도 했다.

장난감 수준에 불과했던 로봇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오늘날 산업·의료·농업·군사 등 각 분야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 56년 최초의 로봇 회사인 유니메이션이 설립된 이래 단순한 반복 작업이나 어려운 작업을 사람 대신 하는 산업용 로봇이 개발됐다. 70년에는 최초의 인공지능 이동 로봇이, 73년에는 컴퓨터로 원격 조종되는 로봇이 제작됐다.

차세대 로봇은 인간과 같은 생활환경에서 살아갈 서비스 로봇이다. 일본의 로봇 애완견 아이보, 미국의 가정부 로봇 스테어가 이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기술 발달 속도라면 2030년께는 인간과 맞먹는 지능을 가진 로봇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 로봇은 단순한 자동화 기계장치에 머물지 않고 인간과 대화를 나누며 외로움을 달래줄 파트너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려면=지능형 로봇이 스스로 진화해 인간을 공격할 수 있다는 ‘차베크의 불안’은 현재의 기술로는 기우에 불과하다. 이보다 로봇에 대한 지나친 의존성을 걱정할 때다. 로봇이 모든 생산 활동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이 인간은 무위도식하며 창조적으로 사고하는 고유의 본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말이다.

로봇은 자동차나 휴대전화처럼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고안된 도구다. 풍요로운 삶이란 더욱 인간다운 삶을 말한다. 로봇이 주는 다양한 이로움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과 교육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박형수 기자

※도움말 : 김문상 KIST 프런티어 지능로봇단장,박종오 전남대 로봇연구소장
※‘생각 키우기’ 문제는 www.jnie.co.kr에 예시 답안과 함께 게재돼 있습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