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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60> 일기예보 보는 법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 같은 레저 인구가 증가하면서 날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예상치 못한 소나기가 쏟아지는 여름철에는 신문·방송·인터넷을 통해 전달되는 기상예보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됩니다. 기상청도 지난해 10월부터 ‘동네예보’를 내놓고 있습니다. 작은 동네별로 기상정보를 3시간마다 새로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예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예보가 뜻하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일기예보 속에 담긴 ‘암호’를 해석할 수 있다면 올여름 휴가에도 적지 않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강찬수 기자

전국 642곳서 기상 관측, 수퍼컴퓨터로 분석

기상청(www.kma.go.kr)에서는 예보관의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표현이 달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보 용어들을 명확하게 정의해 놓고 있다. <표1 참조>

일기예보는 ▶관측자료 수집 ▶분석 ▶예보 작성 ▶전달 네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관측자료 수집은 기상위성·레이더·관측소·항공기·선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국내에는 623개소의 육상관측소와 18개의 해양관측시설, 1개의 해양기상관측선, 10개의 기상레이더가 있다. 국내 기상 관측자료뿐만 아니라 중국·일본 등 전 세계에서 관측한 자료, 외국의 기상위성 자료를 받아 활용한다.

관측자료를 수퍼 컴퓨터에 입력하고, 수치예보 모델 소프트웨어를 돌려 미래의 날씨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현재 기상청은 일본에서 도입한 수치예보 모델을 우리 실정에 맞게 수정해 사용하고 있고,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예보관들은 수치예보 모델의 분석 결과가 나오면 토의를 거쳐 예보를 작성한다. 당연히 수치예보 모델의 분석 결과뿐만 아니라 예보관들의 경험도 반영된다. 작성된 예보는 신문·방송·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된다.



12시간 강우량 80㎜ 넘으면 호우주의보

전국 642개 관측소와 10개의 기상레이더에서 보내온 자료가 일기예보 기초자료가 된다. 기상청 예보관들이 컴퓨터 모니터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중앙포토]
강풍주의보나 호우경보같이 기상특보를 발표할 때에도 정해진 기준이 있다. <표2 참조>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호우주의보는 앞으로 12시간 동안 강우량이 8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한다.

기상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악(惡)기상이 나타날 때면 날씨 관련 기록이 경신되기도 한다. 기상 현상별로 최고·최저기록을 극값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기록된 최고기온은 1942년 8월 1일 대구에서 나타난 섭씨 40도다. 반면 경기도 양평에서는 81년 1월 5일 영하 32.6도까지 떨어졌다.

연간 강수량은 99년 경남 거제에서 3397.4㎜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다른 지역 연평균 강수량의 두 배나 되는 양이다. 하루 강수량은 2002년 8월 31일 강릉에서 870.5㎜를 기록했다.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연간 강수량의 절반이 하루에 쏟아졌다. 98년 7월 31일 전남 순천에서는 1시간에 145㎜의 비가 퍼부은 적도 있고, 56년 6월 22일 서울에서는 단 10분 만에 47.2㎜가 쏟아진 적도 있다.



새벽 5시 시작 하루 4번 예보 발표

기상청은 오전 5시와 오전 11시, 오후 5시, 오후 11시 등 하루 네 번 일기예보를 내놓는다. 일주일 동안의 날씨를 미리 알려주는 주간예보는 매일 오전 6시와 오후 6시에 발표한다. 1개월과 3개월까지의 날씨를 예측하는 장기예보는 열흘마다 발표되는데, 기상청은 보통 3일, 13일, 23일께 발표한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동네예보를 이용하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전국 읍·면·동 3584개 지점별로 3시간 단위로 상세하게 예보하기 때문이다. 기온·강수량 등 12개 항목에 대해 48시간 후까지 알 수 있다. 3시간 이상 걸리는 도보·자전거·자동차 여행을 떠날 때에는 여행 경로에 따라 시간대별 날씨가 어떻게 달라질지 미리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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