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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여는 이란·쿠바]쿠바

고립의 길을 걸어오던 이란과 쿠바가 개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를 거부하며 각각 79년 이슬람혁명과 59년 공산혁명을 통해 '자립' 를 고집해오던 이란과 쿠바가 국제사회에 화해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최근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발걸음이 몹시 분주해졌다.

지난달 22일부터 자메이카를 시작으로 바베이도스.그레나다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달 말엔 도미니카공화국을 찾을 예정이다.

카리브해 연안에 있는 주변 국가들을 한바퀴 돌고 있는 것이다.

카스트로 의장의 이같은 행보는 그동안 미국이 등한시해 온 카리브해 국가들을 '포섭' , 미국으로부터의 고립정책에서 벗어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카리브해 국가들도 쿠바와 우호관계를 유지, 경제규모를 확대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실제로 카리브해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원조는 계속 감소해왔다.

93년 1억8천3백만 달러에 이르던 것이 지난해는 1억3천7백만 달러로 뚝 떨어진 것이다.

올해의 경우 3백만 달러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키스 미첼 그레나다 총리는 쿠바와의 관계강화를 적극 외치고 있다.

쿠바의 이러한 노력으로 쿠바는 곧 카리브해 경제공동체에 가입하는 가시적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카리브해 국가들과의 관계강화 덕택에 쿠바를 고립시키려는 미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쿠바는 소련이 붕괴한 뒤 90년대 들어 일부 사유재산허용.외국기업 대거 유치 등 자본주의를 부분적으로 수용해 왔다.

올해 1월에는 59년 공산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교황의 쿠바 방문도 허용했다.

그런데도 주력산업인 사탕수수 수확량 감소 등 쿠바 경제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고 주변국들로부터도 인권문제에 대한 비난을 거듭 받아왔다.

그래서 쿠바는 카스트로의 이번 카리브해 순방을 계기로 개방화.고립탈피화에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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