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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부인들 두 번째 만남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세계 다른 퍼스트 레이디들과 만날 때마다 오바마 여사는 늘 화제가 되고 있다”며 “특히 꾸준히 운동하고 자기관리에 철저한 모습이 세계인에게 좋은 영감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번 런던에서 (영국 총리 부인) 세라 브라운 여사와 오바마 여사 사이에서 사진을 찍었을 때 두 분이 모두 늘씬해 내가 많이 작아 보였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여사는 “브라운 여사나 나는 아직 손자·손녀가 없다”며 “손자·손녀를 보고도 김 여사처럼 고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고 화답했다. [워싱턴=오종택 기자]
한·미 정상의 부인들도 16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났다. 남편들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함께 백악관을 거닐며 담소를 나눴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김윤옥 여사에게 백악관 곳곳을 안내하며 직접 설명했다. 두 영부인의 만남은 4월 런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에 이어 두 번째다.



미셸 오바마 “건강식단 홍보에 관심 많은 것 알아”
김윤옥 여사 “아이 넷 키우며 도시락 많이 싸서…”

김 여사와 오바마 여사는 모두 가정을 중시하고 스스로를 잘 드러내지 않는 ‘조용한 내조자’ 스타일이다. 이런 만큼 이날 만남에서 대화의 주제도 식생활 개선 등 안살림에 관련된 게 많았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명예회장을 맡고 올 초부터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한식 세계화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먼저 식생활 관련 얘기를 꺼낸 것은 오바마 여사였다. 그는 “김 여사가 건강 식단 홍보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며 “나도 백악관에 들어온 후로 식생활을 좀 더 건강한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아동의 3분의 1가량이 비만에 시달리고 있어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그 부문에서도 지도자의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아이 넷을 키우다 보니 도시락도 많이 싸야 했고 음식에 관심도 많아 한식 세계화 명예회장을 맡았다”며 “한식을 보면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식생활 개선의 한 방향으로 한식을 제시한 것이다. 김 여사는 또 “최근 한국에도 젊은이들이 양식을 많이 선호하면서 비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이에 (맞서) 한식을 보다 널리 홍보하자는 움직임도 생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영부인은 ‘텃밭 가꾸기’ 경험을 나누기도 했다. 오바마 여사는 “백악관에 텃밭을 마련했다”며 “오늘 오후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그곳에서 채소를 수확, 조리해 먹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텃밭 프로그램 같은 것은 아직 한국에서 마련하고 있지 못하지만 현재 대통령 관저에도 상추 등을 심어 놓고 있고, 수확할 땐 손자·손녀들을 불러 함께한다”고 했다.



이날 만남에서는 김 여사가 오바마 여사에 대한 ‘영부인계’의 평가를 전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워싱턴=서승욱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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