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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 “우주 선진국 3대기반 모두 닦은 셈”

“우주 선진국의 필수조건은 우주센터와 인공위성·우주 발사체(로켓) 3대 요소지요. 이제 우리도 이제 세 가지 모두 기반을 닦은 셈이지요.”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나로우주센터 준공식을 하루 앞둔 10일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센터의 건립을 위해 대전에 있는 연구원 대신 전남 고흥의 낙도인 외나로도에 출근하다시피 해왔다. 공사 진척이 더뎌 애태우기 일쑤였다. 로켓 발사대 준공을 앞두고 성능 시험 항목이 80여 가지에서 240여 가지로 갑자기 늘어나는 바람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미세한 부분까지 시험을 하기로 방침을 바꿨기 때문이다. 그는 “완벽을 기한다는 취지라 모든 테스트를 했다. 숱한 고비를 넘기고 준공식을 맞게 되니 가슴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나로우주센터 건설팀은 러시아에서 받아온 설계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설계도는 A3용지 크기로 무려 2만1000장. 국내 조달 가능한 부품이나 자재는 모두 국산으로 쓰려고 설계도를 많이 뜯어고치기도 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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