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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우디보다 골득실 앞서 한국과 동반 진출 가능성 커져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김으로써 북한의 남아공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북한과 사우디는 나란히 3승2무2패(승점 11)를 기록하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북한(+2)이 사우디(0)를 앞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위를 지키고 있다. 북한은 17일 열리는 사우디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본선에 오른다. 만일 한국이 같은 날 이란을 꺾는다면 북한은 사우디와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에 동반 진출한다.

북한이 월드컵에 진출할 경우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44년 만의 일이다. 남북 동반 진출은 아직 한 번도 없다. 남과 북이 동반 진출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커다란 화제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은 총 4.5장. 그 가운데 이미 3장은 임자가 가려졌다. A조의 호주·일본과 B조의 대한민국이 그 주인공. 남은 한 장을 두고 B조의 사우디아라비아·북한·이란 3국이 격돌한다. 17일 벌어지는 마지막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북한은 2월 11일 사우디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29분 터진 문인국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지더라도 북한이 조 3위로 예선을 마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일단 A조 3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뒤 오세아니아 1위 뉴질랜드를 꺾으면 된다. 홈 앤드 어웨이로 벌어지는 아시아 A조 3위와 B조 3위의 대결은 9월 5일과 9일에 열린다. 여기서 승리하면 뉴질랜드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아공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이정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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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