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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를 읽고] 중·고생들에게 ‘다문화 가정 과외 봉사’ 기회를

5월 26일자에 보도됐던 ‘한국어 배우니 희망 생기고 친구 늘어요’를 읽고 언어를 배우는 것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을 위한 사회적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기사에 나왔던 ‘다문화 가족 한글 백일장’ 대회처럼 이들이 사회에 건강하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여러 사회적 비용을 고려해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중·고생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언어 과외를 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한다. 중·고생은 자원봉사 점수를 따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러나 대개 자원봉사라는 것이 공공장소에서 쓰레기를 줍는다거나, 관공서에서 청소와 잡일을 하는 것뿐이다. 이런 봉사는 보람도 느끼지 못하고 관공서에서도 환영하지 않는 눈치다.

중·고생들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언어를 가르쳐 주고 학업 지도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좀 더 보람 있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과외선생과 학생의 관계를 넘어 서로 마음을 나누는 형제·자매 관계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생각의 전환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더불어 우리 청소년들이 책임의식과 봉사정신을 키울 수 있음도 물론이다.

박윤정 부산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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