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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보험, 해외로 뻗는다

서울보증보험 방영민 사장의 방에는 세계 지도가 걸려 있다. 해외 진출만이 살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목표는 2012년까지 세계 3대 보증보험회사가 되는 것이다.

보증보험 수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금융위기로 선진국 금융회사가 주춤하고 있어 기회는 더 넓어졌다. 서울보증보험은 2007년부터 베트남·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 중동·남미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2006년 74억원이던 해외 보증 규모는 지난해 25배(1829억원)로 늘었다.

해외에서 한국의 보증서가 인정받으면서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부담이 줄었다. 과거엔 3~4단계를 거쳐야 보증을 받을 수 있었다. 해외 현지 기업에 대한 보증도 늘었다. 베트남에선 현지 업체에 대한 서울보증보험의 보증 규모가 1135억원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보증(237억원)보다 많다. 국영 조선소인 박당조선 등이 고객이다.

해외에 이름이 나면서 서울보증보험은 국제보증보험협회(ICISA) 67차 연차총회를 유치했다. 11~1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총회에는 19개국 36개 회원사가 참석한다.

방 사장은 “총회 유치는 세계시장 영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총회를 계기로 해외영업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번 돈은 서울보증보험에 들어간 공적자금 상환에 요긴하게 쓰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공적자금 3980억원을 상환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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