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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개 핵심기술 개발 앞당기겠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이 “연구개발(R&D) 속도전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상업성이 높은 기술을 앞당겨 개발해 기업들이 하루라도 빨리 신기술 관련 제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 등 지식경제부 산하 13개 연구기관들은 10일 대전의 한국기계연구원에서 ‘R&D 속도전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유리창과 같은 투명 TV 개발’ 등 유망 기술 88개를 골라 상용화까지 걸리는 기간을 6개월~1년씩 줄이기로 했다. 이런 기술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해 R&D 속도를 올린다는 것이다. 연구기관들은 개발 기간을 줄여 국내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면 2014년까지 총 13조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일자리도 3만8000개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88개 핵심 기술 개발에는 2014년까지 정부 예산 3819억원을 투입한다. 대회에 참석한 이윤호(사진) 지경부 장관은 “속도전에서 성과를 낸 연구원에게는 단축한 기간만큼 해외 연수를 보내는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연구진이 기술을 가져가려는 기업으로 전직을 희망하면 명예퇴직금으로 1억원가량을 더 주고, 우수 연구자들의 정년을 늘려주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권혁주 기자, 대전=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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