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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아카시아/아까시나무

“나는 콩과의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20m 정도이고, 잎은 어긋나며 우상 복엽이다. 흰 꽃이 총상 화서로 피고 향기가 강하다. 꽃에서 꿀을 채취하며 북미가 원산지다. 얼마 전엔 서울시가 나를 ‘불량 수목’으로 지정해 남산을 비롯해 시내 수천 그루의 친구들이 잘려 나가고 있다. 나의 원래 이름은 무엇일까요.”

‘아카시아’는 콩과 아카시아속의 상록 교목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열대와 온대를 거쳐 500여 종이 분포한다.

‘아까시나무’는 콩과의 낙엽교목으로 5~6월에 꽃이 피고 향기가 강하며 꽃에서 꿀을 채취한다. 아카시아는 열대성 식물이기에 우리나라에서는 온실에서나 키울 수 있다.

아까시나무의 정확한 학명은 ‘로비니아 수도 아카시아’다. 로비니아라는 이름을 가진 아카시아라는 뜻이다. 국어사전은 둘 다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까시나무’임을 알아야겠다.

“아카시아 향기로운 길도, 눈보라 몰아치는 겨울의 길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친구 같은 사람을 기다린다” “아까시나무 개화 시기를 기준으로 본 서울 도심은 열섬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처럼 쓸 수 있다.

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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