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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위주 입시 바꿀 것”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9일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총장 명의로 “대입에서 성적 위주의 선발 관행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공교육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이날 서울 상암동 대교협 사무실에서 ‘대입 선진화를 위한 공동선언문’ 채택 공식 행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6·10 범국민대회 등 시국을 이유로 행사를 취소했다.

공동선언문은 대교협 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 부회장인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등 ‘전국 대학 총장 일동’ 명의로 돼 있다. 총장들은 “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현행 대입은 창의성과 인성,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계발하는 초·중등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사교육의 도움 없이 공교육에서 창의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최대한 육성하도록 입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는 ▶대학과 고교 간 협력 체제 강화 ▶학생부 등 대학에 제출되는 학생 자료의 신뢰도 제고 ▶입학사정관제의 신뢰성·공정성·전문성 확보 ▶학생·학부모 대상 상담 활동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교협은 성적 위주 선발 관행을 어떻게 줄여 갈지에 대한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특히 대학 간 3불 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과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에 대한 입장이 달라 실효성도 불투명하다. 대교협 관계자는 “16일에 대교협 이사회를 열어 공동선언식을 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세부 입시 전형안은 대학 자율”이라고 말했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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