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점수 대신 잠재력으로 뽑겠다” 입학사정관제 선발 4배로 확대

서울대 2011학년도 입시안의 키워드는 ‘다양성’이다. 획일적인 인재 선발 대신 다양한 잠재력을 지닌 학생을 뽑기 위한 고려가 담겨 있다는 게 입학관리본부 측의 설명이다. 고교 교육 정상화와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도 염두에 뒀다고 한다.

선발 과정에서 고등학교 교사의 학생에 대한 평가를 적극 반영하면 공교육 정상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서울대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가 공교육 정상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서울대의 판단이다.

◆“전국 고교 추천서 DB화”=서울대는 입학사정관제가 안착되려면 고교-대학 간의 연계와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고등학교에서 보낸 추천서 내용을 대학이 신뢰할 수 있어야 학생에 대한 종합적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2005년 이후 접수한 모든 고교의 추천서를 데이터베이스(DB)화한 상태다. DB에 저장된 추천서 파일은 모두 3만여 건.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추천서와 실제 입학생을 비교하면 고교별 추천서가 얼마나 믿을 만한지, 얼마나 일관성이 있는지를 검증할 수 있다”며 “올해부터 이를 입학사정관 평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B 구축 외에도 입학관리본부 직원 13명이 수시로 일선 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고등학교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논술 고사를 폐지하고 고등학교의 독서·논술 교육 자료를 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가 아직 일선 고등학교와 학부모들에게 낯선 만큼 제도를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는 것이 입학관리본부의 고민이다. 김영정 본부장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다수의 입학사정관이 여러 단계에 걸쳐 한 명의 학생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학생상과 구체적인 전형 절차를 올가을까지 명확히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취지는 좋지만…”= 입학사정관제 확대의 취지는 인정하면서도 갑작스러운 인원 확대에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서울 혜원여고 이자흠 교장은 “생활기록부상의 특기사항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준비를 해야 할 텐데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의 특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확대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고2 자녀를 둔 주부 이주연(44·서울 목동)씨는 “입학사정관제가 뭔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결국 정보력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게 아닐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가 공교육에 바람직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중앙대 강태중(교육학) 교수는 “수능 공부에만 몰입하던 학생들이 문학반·미술반 등 다양한 학교 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 활동이 다변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미진·이종찬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