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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맡았던 외국인 감독들 “우리도 남아공행”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본선에서 가장 붙고 싶은 상대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를 꼽았다. 히딩크 감독 외에도 움베르투 코엘류(튀니지), 딕 아드보카트(벨기에), 핌 베어벡(호주) 등 과거 한국 대표팀을 맡았던 낯익은 얼굴들이 남아공을 향해 뛰고 있다. 2006년 월드컵 대표팀 코치였던 아프신 고트비 이란 감독도 있다.

한국과 나란히 7일 본선행을 확정한 베어벡 호주 감독은 느긋하다. 그는 “독일 월드컵(16강)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라며 8강행을 다짐했다. 유럽 외 다른 대륙 팀들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이 베어벡 감독과 만나려면 둘 다 16강 이상 올라야 한다. 고트비 감독의 이란은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위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조 2위 북한(승점 11점)에 승점 4점 차로 뒤져 있다. 고트비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전을 하루 앞둔 9일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다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홈에서 UAE를 이긴다면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꺾기 쉬울 것”이라는 게 그의 계산이다.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는 유럽 예선 4조에서 선두 독일(5승1무)에 이어 2위(4승1패)다. 유럽은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9개 조 2위 중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한다. 독일 외엔 강팀이 없어 히딩크 감독은 남아공에 갈 가능성이 크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벨기에는 본선행이 불투명하다.

벨기에는 유럽 예선 5조에서 2승1무3패로 4위다. 조 1위 스페인, 2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3위 터키까지 만만치 않다. 코엘류 감독의 튀니지는 아프리카 예선 B조에서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 1위만 남아공에 가는데 같은 조 2위 나이지리아(1승1무)가 난적이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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