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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한 CO₂ 모두 빨아들일 나무 심는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의 박현 연구관은 3월 15~21일 이탈리아 로마에 서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회의에 다녀왔다. 항공편으로 왕복 1만7938㎞의 거리를 여행하면서 배출한 이산화탄소(CO₂)는 2728㎏이었다. 소나무 24그루가 40년 걸려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산림과학원은 직원이 국내외 출장에서 배출한 CO₂의 양을 매번 꼼꼼하게 계산한다. 연말이면 CO₂ 배출량을 집계한다. 또 배출한 CO₂를 없애기 위해 필요한 나무의 숫자를 계산한다. 지난해 산림과학원이 배출한 CO₂는 1836t. 산림과학원은 4월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에 느티나무·왕벚나무·백합나무 1만2600그루를 심었다. 지난해 배출한 CO₂를 모두 흡수·제거할 수 있는 물량이다. 국내 처음으로 탄소중립기관이 된 것이다.

산림과학원은 중앙일보 ‘지구를 위한 서약’ 캠페인에 동참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차량 2부제 시행 ▶적정 실내온도 유지 ▶선풍기 대신 부채 사용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또 태양열 온수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전현선 박사는 “올해 배출한 CO₂를 없애기 위해 내년 봄에도 나무를 심어 탄소중립기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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