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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이 종목] 삼성전자

1분기의 ‘깜짝 쇼’를 다시 기대하는 걸까. 국내외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추정치를 잇따라 올려 잡고 있다.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거란 전망까지 나왔다.

대신증권은 9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400억원으로 조정했다. 기존 추정치(5500억원)의 배에 가까운 수치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1분기보다 25%가량 오른 게 가장 큰 요인이다. 대신증권 반종욱 애널리스트는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고, 중국의 가전 보급 정책 덕분에 LCD 부문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엔 1480억원 영업흑자(본사 기준)에 그쳤었다.

크레디트스위스(CS)도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60% 늘어난 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40% 높여 3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저가 휴대전화 부문의 비용 절감이 이뤄지고 있고 발광다이오드(LED) TV와 휴대전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에서 제품 표준을 선도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가 발표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평균 6171억원이다. 3월까진 적자이던 추정치가 1분기 실적이 나온 뒤 5000억원대 영업흑자로 껑충 뛰더니 다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잇따라 나온다. CS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도 종전의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바꾸고 목표주가를 56만원에서 67만원으로 올렸다. JP모건은 52만원에서 56만원으로, 골드먼삭스는 81만4000원에서 82만4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2분기 실적 개선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1분기 실적 발표 땐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실적발표 전날(4월 23일) 장중 63만2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정작 실적이 나온 뒤엔 주가가 내리막을 보였다.

유진투자증권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시기엔 주가 변동폭이 큰 종목인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기 마련”이라며 “실적 개선을 고려할 때 지금은 삼성전자 주식을 살 때”라고 말했다. 반면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D램 현물가격이 6월 들어 다시 떨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4월이 정점이었고 하반기엔 50만~60만원대 박스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 주가는 9일 전날보다 1만원(1.74%) 떨어진 56만5000원을 기록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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