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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우리 동네 학교 SKY대 얼마나 보냈나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명 진성고 38.6%
0% 학교도 8곳
58개 교는 비공개


경기도 12개 시 지역 159개 일반계 고교의 진학률을 나타낸 지도다. 2009학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합격자 현황이 실려 있다. 합격자 비율은 3개 대 최종합격자(재수생·복수합격자 포함) 수를 고3 정원으로 나눈 비율이다. 경기도엔 평준화 지역과 비평준화 지역이 뒤섞여 있다. 독자들은 지도를 통해 거주지 주변의 학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경기도 지역에서 자율형 사립고가 올해 생기게 된다면 진학 또는 합격자 판도는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 합격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학교는 58개 교다.

2009학년도 경기도 고교 합격자 현황 공개 왜 했나
학교 간 격차 줄이기 대책 자료로 이용 기대




경기도 지역 대입 실적 공개는 지난 4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열려라 공부팀이 입시업체인 ㈜하늘교육과 공동으로 조사했다. 서울에 이어 경기도까지 대입 실적을 공개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학부모들이 거주지 일반계 고교의 입학 실적을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학부모들이 알아야 학교가 더욱 관심을 갖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또한 정작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학력 정보는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는 점도 감안됐다. 지난 3일 업데이트된 ‘학교 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도 일반대 또는 전문대 진학률만 공개돼 있다. 이 사이트가 제공하는 정보가 두루뭉술한 데다 수도권대 또는 상위권대 정보는 공개돼 있지 않다.

이번에 공개되는 정보가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진학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지난해 3학년 학생은 물론 이미 졸업한 재수생들의 2009학년도 합격 실적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여러 곳에 원서를 내 합격한 숫자가 모두 포함돼 있어 수치가 다소 부풀려져 있을 수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3개 대의 본교 및 분교 대입 실적에 국한돼 있는 것도 이번 공개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러다 보니 3개 대 분교를 가지 않고 다른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누락돼 있다. 또한 지방 의대·한의대 진학을 위해 3개 대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의 숫자도 이번 자료에서 반영돼 있지 않다. 이번 3개 대의 합격률 공개로 인해 3개 대가 KAIST, POSTECH보다 우수하다는 근거도 될 수 없다.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도 지역 일반계 고교의 3개 대 합격률 공개는 평준화·비평준화 지역 내 학교 사이에 극심한 격차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비평준화 지역의 진성고는 SKY대 합격률이 38.6%였다. 웬만한 서울 지역 학교보다도 높았다. 이에 비해 단 한 명도 3개 대에 합격시키지 못한 비평준화 지역 학교도 있었다. 평준화 지역 내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분당 서현고는 21.2%로 합격률이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0% 학교도 있었다.

교육당국이 학교 간 격차를 줄이려는 후속 대책을 세우도록 유도하는 것도 이번 합격률 공개의 취지 중 하나다. 도교육청이 실적이 좋지 않은 학교에 우수교사를 우선 배정하고, 교육 인프라에 투자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열려라 공부팀은 서울, 경기도에 이어 다른 지역 일반계 고교의 3개 대 합격률을 공개할 계획이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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