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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는 영어 이름이 금값

영어 이름 > 영어가 섞인 이름 > 모국어 이름.
구직자가 영어 이름을 사용할 경우 외국(비영어) 이름보다 인터뷰 기회를 더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 경제학과의 필립 오레오포로스 교수의 최근 연구결과다.

이 연구에서 ‘질 윌슨’이나 ‘존 마틴’ 같은 이름을 가진 캐나다인들과 영주권자들이 ‘사나 칸’이나 ‘라이-리’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 보다 40% 이상 더 많은 인터뷰 제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비안 장’과 같이 영어가 섞인 이름도 외국 이름보다는 20% 더 많은 인터뷰 기회를 얻었으나 영어로만 된 이름 보다는 적었다.

오레오포로스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외국 이름이 구직할 때 뚜렷한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것은 이민 2·3세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조사자들은 지난해 가을 20개 직종에 특별한 구인 조건에 맞춰 작성한 6000개의 모의 이력서를 토론토 지역의 잠재적인 고용주들에게 보냈다. 각 이력서는 외국학교에서의 학사 학위에 4-6년의 취업 경력을 기재했다. 그 결과 외국 이름을 가진 구직자들은 서류전형에서부터 불이익을 당했다.

오레오포로스 교수는 “이름에 근거한 차별은 인권에 상반되는 것이며 고용주의 행동이 의도적이라는 것을 규명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밴쿠버의 이민자봉사단체 석세스(SUCCESS)의 마이클 램 씨는 “기업들의 이민자 사회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석세스의 텅 챈 CEO는 “이런 현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우리가 항상 듣고 보는 것들”이라면서 “보이지 않은 투명한 유리 천장에 부딪히는 상황으로 반복되고 있다. 다른 이름은 다른 문화적 집단에 속해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미주 중앙일보 밴쿠버=이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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