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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택은 없었는지 가슴 아파… 국론 분열되지 않길”

해외 동포들은 애도와 함께 고국의 전임 대통령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데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국가적 비극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모국의 이미지가 타격을 받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잖았다.

일본에서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고 있는 전모씨는 “한국인으로서 슬프고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막다른 골목에서 이런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도쿄 주재 한 공무원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한 일도 많은데 이런 모습으로 세상을 뜨니 국민의 상처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정효권 한국인회 회장은 “교민 모두가 자신의 일인 양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한인회의 김문백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2006년 11월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일이 발생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재미 동포 김선훈(척추전문의)씨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며 “결백하다고 했는데 왜 자살을 택했는지 이해가 안 되지만 전직 대통령의 죽음에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고 말했다. 스칼렛 엄 LA한인회장은 “잘못이 있으면 죗값을 치르고 국가를 위해 더 봉사하면 될 텐데 정말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도쿄의 권모(무역업)씨도 “일본 입장에선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한국이 불안정해 보일 수 있다”며 “일본 거래처에서 한국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도 있는 만큼 국민 모두가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체류 중인 한 공무원은 “정말 한국 사회는 ‘다이내믹 코리아’라는 말처럼 사람을 놀라게 하는 일이 너무 자주 많이 발생한다”며 “ 한국의 대외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모국의 국론 분열과 사회적 혼란을 우려하는 교포들도 적지 않았다. 베이징에서 유학 중인 최모씨는 “퇴임한 전직 대통령들의 비극이 되풀이되고 있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통 홍콩지회의 김구환 지회장은 “노 전 대통령이 검찰수사 과정에서 고통을 받았겠지만 비극적인 방법을 택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국론 분열의 빌미로 이용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이광선 한인회장은 “나라가 어려운데 비극적인 일이 터져 정말 걱정스럽다”며 고국의 국론 분열을 우려했다. 도쿄에 사는 홍모씨는 “검찰 조사를 받던 대통령이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죽음을 선택한 것은 대한민국으로서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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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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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