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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시설 이용문의 가족갈등 가장 큰 원인

노부모 부양을 둘러싼 가족갈등심화가 노인과 그가족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밝혀졌다.

사단법인 한국노인의 전화가 지난해 2천5백78건의 상담사례를 분석한결과 노인들이 거주할 수 있는 대체시설인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아 전체상담중 14.5% (3백74건) 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시설 이용을 위해 상담을 해온 사람중에는 노인본인이 27.9%로가장 많았고 다음은 딸 (25%).이웃 (20%).아들 (7.9%).며느리 (7.1%) 순으로 집계됐다.

상담 노인들 중에는 아들가족과 같이 사는 노인이 27.8%로 가장 많았다.

복지시설을 이용하려는 이유는 '노인부양을 둘러싼 가족간의 갈등' 이 33.6%로 단연 첫째였다.

'가족갈등은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인가' 에 대한 질문에 노인 응답자 절반이 '자식들간의 불화' 를 들어 노인들은 고부갈등 (10%) 이나 경제문제 (10%) 보다 자식들간의 불화를 훨씬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드러냈다.

다른 가족을 대상으로 한 가족갈등 종류에 대한 질문에는 '노인 건강으로 인한 부양의 어려움' (30.7%) 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또 노인이 직접 복지시설에 대한 문의를 한 경우는 유료양로시설에 대한 상담이 5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가족이 문의한 경우는 요양시설및 노인전문병원에 대한 문의가 31.5%로 가장 높아 중풍.치매등 질병을 앓고 있는 노인을 모시는 가족의 부담이 매우 큼을 드러냈다.

이에대해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김미혜 (金美惠) 교수는 "가족간 갈등 해소를 위해 노부모를 복지시설로 보낼경우 자식들이 죄책감에 시달려 도리어 가족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 고 말했다.

또 金교수는 "하지만 노인이 치매등을 앓아 24시간 보호를 해야하는 등 가족능력만으로 부양할 수 없을 경우에는 복지시설에 보내는 것을 용인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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