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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 추락참사로 드러난 허점]해외재난사고 무방비

세계화.국제화 바람과 함께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자칫 각종 재난사고를 당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으나 대비책이 전혀 없어 개선이 요구된다.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가 난지 만 하루가 지나서야 사고현장에 화상전문의사들이 파견되고, 사건발생이 한참 지난 뒤에도 환자를 국내에 후송하지 못하는등 응급의료체계가 큰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현지에 보낸 의료진을 외과및 화상전문의로만 구성하고 응급의학 전문의들을 불참시켜 항공이송때 발생할 수 있는 기압및 산소분압변화등 응급상황에 허술하게 대비했다.


한림대학 춘천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안무업 (安茂業) 교수는 "선진국들은 해외에서 자국민이 사고를 당하면 늦어도 12시간안에 이들을 국내로 후송하는 '전문후송의료팀' 을 상시운영하고 있다" 며 "분초를 다투는 응급의학에서 사고발생후에야 부랴부랴 후송의료팀을 구성하는 것은 상식밖의 일" 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의사 2명등 60명으로 항공재난대 (DICA) 를 편성, 재해발생 3시간 이내에 출동한다.


일본도 소방서내에 국제소방구조대를 설치, 해외사고에 항시 대비하고 있다.


또 미국은 연방재난관리청 (FEMA) 산하에 해외파견팀을 둬 사고발생과 동시에 자국민 보호에 나선다.


그러나 우리는 상설 해외파견의료팀이나 의료수송기가 없어 이번에도 주일미군의 C - 9기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때문에 C - 9 의료수송기가 현지사정으로 일본 요코다 (橫田) 기지에서 출발이 늦어져 부상자의 김포공항 도착시간이 예정보다 크게 지연됐다.


응급의학 전문가들은 "의료수송기도 탑승경험이 없으면 별 소용이 없다" 며 "선진국들처럼 해외의료정보를 미리 취합하고, 해외사고 모의훈련도 충분히 해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이종구 (李鍾求) 지역의료과장은 "이번에 일사불란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은 사실" 이며 "2001년께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세워져야 상설 해외파견의료팀을 갖출 수 있다" 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신원확인 전문가팀을 보내지 않았고,괌에 화상전문센터가 없다는 것을 미리 알지 못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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