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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드라마'파랑새는 있다' 수진役 탤런트 김민정

KBS 주말극 '파랑새는 있다' 에서 가야금을 타며 창을 하는 여고생 수진은 늘 엄마 패티 정을 조른다.

"나 쌍꺼풀 수술할래. 웃으면 눈이 안보인다고 애들이 놀린단말야. " 수진역의 김민정 (18.서울국악예고3) 양은 이 대사가 쓰여진 대본을 처음 본 순간 소리내어 웃었다.

"실제 제가 집에서 그런 말을 하거든요. 친구들이 '하회탈' 이라고 놀리기도 하고요. 작가 김운경선생님이 어떻게 아셨는지 신기해요. " 김양은 연기 지망생은 아니었다.

국악인인 부모의 뒤를 이어 가야금과 판소리를 익히는 여고생이었을 뿐. 3월초 '파랑새…' 제작진이 가야금 병창의 명인 강정숙 (45) 씨에게 연락을 했다.

창을 하는 여고생이 드라마에 필요한데 소개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마침 김양은 강씨에게 판소리를 사사하던 중이었다.

"TV에 나가는 것, 생각만해도 신나잖아요. 얼른 하겠다고 했어요. " 여고생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스타와 TV에 대한 동경심이 제의를 받는 순간 폭발했던 것. "요즘은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이 '파랑새…' 라며 수군거려요. 기분이 얼마나 좋은데요. 무슨 얘기 하는지 신경도 쓰이지만…. " 동네 아이들에게는 완전한 스타다.

보기만 하면 "언니, 누나" 하며 사인을 해달라고 달려든다.

그러면 꼭 묻는다.

"너, 나 아니?" "그럼요, 파랑새. " 그래도 얼마나 확실히 아는지 확인하고픈 마음이 생긴다.

"내가 거기서 뭐하는데. " "소리 하잖아요" 라는 답까지 듣고서야 사인을 해준다.

이렇게 남들이 알아주는 데 묘한 매력을 느꼈는지 대학에 진학해서도 TV에 계속 나왔으면 좋겠단다.

떠오르는 궁금증 하나. 좋아하는 꽃집 오빠에게 어머니 패티정의 밥과 반찬을 덥석 집어다 주는 극중의 푼수끼는 어디서 왔을까. 김양이 스스로 제일 친하다는 '절봉이' 박남현 (30) 은 이렇게 말한다.

"걔가요, 보통 순진한게 아니예요. 근데 좀 지나치거든요. 길가다가도 저 좋으면 남들이 곁에 있건 말건 큰소리로 웃고 떠들지를 않나…. 꼭 푼수같다니까요. " 글 = 권혁주.사진 = 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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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