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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도 사회성 있다 - 서울대 생물학과 연구

'거미도 사회생활을 한다.' 흔히 알려진 벌.개미.흰개미 외에 거미도 사회생활을 하는 동물이라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서울대 최재천(崔在天.생물학과)교수팀은 최근'필로포넬라 프라미넨스'라는 국내산 거미(일명 왕관응달거미)의 행동을 연구한 결과,이 거미가 대부분의 다른 거미들과는 달리'사회'를 구성하고 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먹이그물등 '공동제작'

한국과 같이 온대지방에 서식하는 거미도 사회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진 것이다.거미의 사회성에 대한 연구는 국제학계에서도 최근에야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주로 열대지방 일부 거미만이 사회성을 띠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번에 사회성이 확인된 왕관응달거미는 서울대농대 수목원내에 서식하는 것들로 사회성을 보여주는 몇몇 뚜렷한 특징을 갖고 있었다.이중 가장 눈에 띄는 사회성은 여럿이'협력'해서 공동으로 거미줄을 친다는 것. 먹이그물등'공동제작' 연구팀의 박태순(박사과정)씨는“이들이 집단생활을 할 경우 각 개체가 더욱 많은 수의 알을 낳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히고,이는 아마도 공동으로 줄을 치다보니 비용(원료)도 덜 들고 구조적으로도 더욱 견고한 장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왕관응달거미는 사회성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성별(性別)역할등에서는 벌.개미등 이른바'진(眞)사회성'곤충들과는 큰 차이가 있다.즉 벌이나 개미의 경우 여왕벌.여왕개미 한 마리가 종족번식의 중심인데 비해 거미는 그냥 다수의 암컷과 수컷이 짝을 이뤄 번식을 맡고 있다.또 개미와는 달리'죽어라'일만 하는 일거미도 없었다.


崔교수는“거미가 사회성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 이런 생활방식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라며“왕관응달거미 외에 다른 국내산 거미들중에도 사회성 거미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적으로 거미는 3만종 이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 국내에 서식하는 거미는 약 6백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거미는 개미등과는 달리 분류학적으로 곤충류가 아닌 거미류에 속한다.모든 곤충은 3쌍의 다리를 갖는데 비해 거미는 4쌍을 갖는 것이 외양상 가장 뚜렷한 특징이다. 김창엽 기자





<사진설명>


열대우림지대에 서식하는 거미들이 공동으로 먹이를 사냥하고 있다.힘을 합쳐 먹이를 포획,분배하는 것은 거미의 사회성을 보여주는 특징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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