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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합사회 조사] 나는…보수 38%, 진보 29%, 중도 25%

삼성경제연구소와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는 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인의 가치지향: 국제비교'주제의 심포지엄을 열고 국내 처음 실시한 '종합사회조사(GSS)'결과를 발표했다. [김춘식 기자]

이번 한국종합사회조사는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질의 문항만 100개에 이르고 문항마다 묻는 변수를 합하면 응답 체크리스트가 400개에 달할 정도로 세부적으로 이뤄졌다.



주최:삼성경제硏·성균관大, 후원:중앙일보
빈부 갈등이 세대 갈등보다 더 심각
"국회·중앙정부·지자체 못 미덥다"

석현호 서베이리서치센터 소장은 "이런 방식의 조사는 국내 처음이어서 결과를 과거의 유사한 조사 내용과 비교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종합적인 사회과학 기초자료를 만든다는 자세로 이번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혼재된 보수.진보 성향=자신의 정치적인 성향을 묻는 질문에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이 38.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진보(28.7%), 중도(25.4%)의 차례였다. 성별로는 남자가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여자보다 다소 높았다. 또 연령대가 높을수록 보수적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각종 사회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평가한 결과 시민운동단체가 3점 만점에 평균 2.05점으로 가장 높았다. 학계.의료계.군대.법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정치 관련 기관인 국회.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등은 가장 못 미더운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통일문제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79.3%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10년 전 통일연구원의 조사 때보다 신중해진 것이다. 당시에는 90% 이상이 통일돼야 한다고 답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0%가량이 '통일과정의 혼란과 후유증'을 들어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계층 간 갈등은 여전=심각한 갈등 요인(복수응답)으로 '가난한 사람과 부자 간의 갈등'이 가장 많이(96.3%) 꼽혔다. ▶최상층과 최하층(93.6%)▶경영자와 노동자(92.6%)▶노동자층과 중산층(77.5%)이 그 다음이었다.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 간의 갈등은 80.7%로 이보다 낮게 나와 상대적으로 갈등의 골이 깊지 않았다.



자본주의를 보는 계층 간 시각차도 컸다. 조사 결과 자본주의의 이미지로 '물질적 풍요(29.4%)'와 '빈부격차(27.5%)'라는 응답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그러나 자신을 상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본주의 이미지로 '경쟁' 또는 '물질적 풍요'를 주로 연상한 반면 하류층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빈부격차나 부정부패를 상대적으로 많이 지적했다.



◇기업에 대한 인식=기업이 호감을 얻는 데 중요한 요인으론 '좋은 상품'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론 ▶정직한 납세▶고용 증대▶투명한 경영▶환경보호▶수출 증대▶주가 상승 등의 순이었다. 납세 호감도가 고용과 수출보다 앞선 것은 기업이 바른 경영을 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술력을 먼저 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이전에는 정경유착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글로벌경영 체제가 다져지고 기업투명성이 강조되면서 정부와의 관계는 점차 힘을 못 쓸 것이라고 전망됐다.



이동훈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응답자들은 대기업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기업의 공정한 경쟁을 주문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고윤희 기자

사진=김춘식 기자<cyjd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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