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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매니저' 배병수 살해범 “진실 누나 꼭 한번 만나고 싶었어요”



배병수의 살해범 전모씨가 "최진실 누나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 악의적인 댓글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옥중 서신을 보내왔다.

전씨는 과거 최진실의 로드 매니저로 일할 때 자신의 사장이던 배병수를 살해한 뒤 현재 원주교도소에서 죗값을 치르고 있다. 전씨는 14일 IS 연예팀 앞으로 보내온 친필 서신에서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한때 자신이 담당했던 연기자의 명복을 빌었다.

그는 "지난 1주일은 저에게도 아주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면서 "진실 누나가 자살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온 몸이 굳어지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고 적었다. "이보다 더한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난 사람이었는데 왜 가족들을 남겨놓고 자살을 택했는지 모르겠다"며 원망스러움을 표현했다.

전씨는 이어 "지금까지 단 한번도 누나를 야속해하거나 미워한 적이 없었다"면서 "물론 그럴 자격도 없지만, 언젠가는 꼭 한번 누나를 만나 마음 속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끔찍한 일을 저지를 무렵 그에겐 결혼을 약속한 약혼녀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전씨는 "'매니저 일을 그만두라'는 여자 친구와 헤어졌을 만큼 당시 내겐 일이 더 중요했다. 누나의 어머니도 '매니저는 가정 일에는 신경쓰기 어려우니 매니저로 일할 때는 되도록 결혼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적었다. 그는 "하루 1~2 시간 밖에 못 잤지만 진실 누나와 일할 때가 인생 중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고 적었다.

연예인을 괴롭히는 악플과 괴소문에 대해서도 "진실 누나의 죽음을 보면서 다시 한번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이제 두 번 다시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과 사람에 대해 악의적인 댓글을 올리거나 근거없는 낭설을 퍼뜨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범석 기자[kb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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