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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쿠페, 한국 스포츠카 첫 성공 신화 쓸까





쿠페형 국산 스포츠카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절대 지존’ 현대자동차가 지난 10일 프리미엄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에 대한 보도발표회에 이어 13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가면서 이같은 의문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그 동안 현대차가 티뷰론·투스카니, 기아자동차가 엘란 등 쿠페형 스포츠카가 여러번 선을 보였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지거나 간신히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능이나 디자인이 뒤떨어진 탓이 아니라 국내 소비자의 성향이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세단에 집중된 이유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런데 현대자동차는 또다시 스포츠카를 내놓으며 이같은 ‘편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5개월의 연구 기간에 1825억원을 투입한 제네시스 쿠페는 고성능 이미지를 선도할 세계 최고 수준의 정통 스포츠카라는 것이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제네시스 쿠페는 어떤 차일까. 스포츠카에 소극적인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를 극복할 수 있을까.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2500대, 내년부터 연 5000대 판매를 자신하고 있다.



실제 제네시스 쿠페를 첫 대면하는 순간 어느 정도 수긍이 갔다. 현대차가 어떤 면에서 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지 알아봤다.



▲매끈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



제네시스 쿠페는 후륜구동 플랫봄으로 숏오버항과 롱휠베이스의 유려한 디자인을 구현하고 스포츠카에 걸맞게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했다.



두 개의 캐릭터 라인이 후드 상단부의 양끝에서 범퍼까지 연속적으로 흐르게 디자인된 전면부는 볼룸감 넘치는 공격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적용된 다크 크롬 도금 방식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정제된 조형미를 느끼게 한다.



측면부는 낮은 프런트와 높은 리어가 다이내믹한 조형미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휠하우스를 꽉 채우는 19인치 휠과 타이어는 탁월한 주행성능에 더해 고성능 스포츠카로서의 외관미를 실현했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세계 최고의 브레이크 시스템 메이커인 브램보 사의 레드 컬러 캘리퍼와 브리지스톤사의 포젠자 타이어도 시선을 사로잡을 만하다.



▲미래 지향적 감성 자극하는 인테리어



운전석에 앉으면 전투기 조정석을 연상시키는 센터 페시아가 눈길을 끈다. 완만한 경사로 센터 플로어와 자연스럽게 연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심플한 스위치들과 함께 최첨단 디자인 기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가속 페달의 작동방향은 발로 밟는 방향과 동일한 ‘오르간 타입 가속 페달’로 조작 감각을 높였고, 급가속 시 ‘딱’ 하는 클릭감을 전해주는 ‘킥다운 필링 시스템’으로 드라이빙 감각을 극대화했다.



내장 컬러는 블랙·브라운·레드 등 3가지를 채택, 소비자의 다양한 개성을 반영했다.



실내 공간은 운전석을 중심으로 최적의 공간을 확보, 스포츠카 고유의 낮은 운전자세와 익사이팅한 드라이빙 감각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했다.



▲세계적 추세 맞춘 후륜구동



세계적 스포츠카들이 채택하는 후륜구동 방식의 플랫폼을 채택, 탁월한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엔진 및 조향 시스템은 전방, 구동계를 후방에 배치해 전후 차량 밸런스를 54:46으로 맞춘 때문이다.



후륜구동 방식은 조향 시스템이 전방에 독립적으로 배치돼 조종성이 탁월하며, 구동 바퀴인 후륜의 높은 접지 능력으로 뛰어난 가속 성능과 고속주행 시 안정성을 확보해 고성능 스포츠카에는 대부분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제로백 6.5초



차량에 탑재된 엔진은 V6 3.8 람다 RS 엔진과 2.0 쎄타 TCI 엔진 등 두 종류. V6 3.8 람다 RS 엔진은 현대차 엔진 라인업 가운데 최고 출력을 자랑하는 스포츠카용 고성능 엔진으로 에쿠스나 제네시스 세단과는 별도로 설계 및 튜닝을 거쳤다.







유럽의 유명 스포츠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엔진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유럽 현지 개발 전문가들과 함께 튜닝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최대 출력 303마력, 최대 토크 36.8㎏.m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이른바 ‘제로백’이 6.5초에 불과한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2.0 쎄타 TCI 엔진은 고효율의 터보차저와 인터쿨러 시스템, 흡배기 가변밸브 타이밍기구 등을 적용해 최대 출력 210마력, 최대 토크 30.5㎏.m, 제로백 8.5를 자랑한다. 또한 단점인 가속 지연을 최소화해 고속 영역의 동력 성능을 최적화하고, 인터쿨러를 차량 전방에 배치해 냉각 효율을 극대화했다.



▲그밖의 최첨단 시설들



프리미엄 스포츠카에 걸맞는 후륜구동형 신형 6단 수동변속기와 5단·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특히 후륜 6단 수동변속기는 변속 조작력을 감소시키는 멀티콘 싱크로나이저를 적용하는 등 간결하고 단단한 변속 감각으로 운전하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국내 최초로 ‘하이포스 후진단 변속방식’을 도입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6단 수동변속기의 경우 후진 변속을 위해 레버를 위로 밀거나 아래로 누르는 동작을 하는 반면 이 시스템은 1단 왼쪽으로 강하게 레버를 잡아당기는 동작 만으로 후진 변속이 가능하다.



또한 강력한 파워트레인의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민첩한 핸들링과 든든한 승차감을 확보했다. 루프·차체 측면·리어쿼터·언더바디 등 소음과 진동에 취약한 부위에 제진패드 및 충진재를 대폭 적용해 진동 및 소음 차단 기능을 높였다. 여기에 네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전자제어 시스템인 차체자세 제어장치를 통해 안전성을 최대한 높였다.



가격은 2.0 터보가 2320만~2942만원, 3.8 gt가 3042~3392만원이다.



어쨌든 제네시스 쿠페는 “최첨단 기술을 모두 접목했다”는 현대차의 설명대로 지금까지 선보였던 쿠페형 스포츠카와는 차원이 다른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최첨단’과 ‘선호도’는 분명 다르다. 현대차가 야심만만하게 선보인 제네시스 쿠페가 성공할 수 있을 지는 소비자의 판단에 달려 있다.



박상언 기자 [separk@joo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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