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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쓰는가정문화>3.가정에서 性은 금기인가-독일의 경우

독일의 어린이 성교육은 생활과 밀착된 주제를 기회있을 때마다부모와 유치원.학교가 함께 자연스럽게 이해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유학생활중 연년생인 딸과 아들을 키우면서 유치원과 학교에서 자연스럽고도 세심하게 성교육이 행해지는 것을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자기 몸에 대해 알아보는 단계부터 성을 배우기 시작했다.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담임교사로부터 학습내용과연관해 생명의 탄생에 관한 지식을 늘려가는걸 볼 수 있었다.

아들아이의 경우엔 마침 좋은 기회가 있었다.담임교사가 임신을한 것이다.담임교사는 이를 성교육의 좋은 기회라고 판단,학부모들과의 정기회의에서 의견을 물었다.학부모들은 각자의 자녀들이 갖고 있는 성에 대한 지식의 수준을 알아본뒤 이 기회에 어느 단계까지 알려줄 것인가를 선생님과 토의했다.

토의 결과 선정된 만화교재등을 통해 기초지식을 얻은 아이들은담임교사의 임신 과정이 진행됨에 따라 태동을 손으로 느껴보기도하고 아침 자습시간인 이른바 워밍업 시간에는 뱃속의 아기에게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딸아이의 학급 역시 이 선생님으로부터 음악수업을 받았던 탓에우리 아이들은 거의 동시에 임신과 출산,또 생명의 신비에 대해생각하게 됐고 집에서도 이에 대한 질문을 계속해대는 바람에 우리 부부의 성의있는 답변이 보태져 성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하게됐다.제도교육 외에도 성폭행에 대비해 아이들이 많이 보는 그림책에 이같은 내용을 담아 부모와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는 기회를제공하기도 한다.우리는 공공도서관에서 한달에 10여권씩 아이들책을 계속 빌려다 보여주었는 데 책을 고를때 가끔은 의식적으로이런 주제의 책들을 빌려와서 함께 읽곤 했다.

이런 기회에 서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은연중에 이 문제를 의식하도록 유도할 수 있었다.

이수자〈서강대강사.독일프랑크푸르트대 사회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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