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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라이벌탐방>3.현대 호랑이 VS 대우 로얄즈

「자동차 라이벌」 현대와 대우는 라이벌팀답게 96시즌 초반부터 장외신경전이 뜨겁다.비록 아디다스컵 개막전에서 양팀 모두 불안한 출발을 보였음에도 올시즌을 맞는 각오는 당차기만 하다.
올해를 정상도전의 해로 선언한 양팀이 라이벌전에서의 승리를 우승에 이르는 지름길로 판단,서로를 무조건 이겨야 할 상대로 점찍고 나선 것이다.
『올 우승후보는 포항아톰즈와 일화』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예상이지만 현대와 대우는 라이벌전에서의 승리로 상승세를 탈 경우 정상 도전하기에 충분할만큼 탄탄한 전력으로 무장했다.
현대는 지난해 약점으로 꼽혔던 미드필드를 대거 보강,물샐틈없는 전력을 구축했다.신홍기.유상철.임재선 등 국가대표급 스타들과 입단 7년째를 맞는 김종식,3년생 정정수가 가세한데다 이집트 용병 아지마까지 포지션 경쟁에 뛰어들어 고재욱 감독은 주전선수 낙점을 놓고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간판 스트라이커인 송주석.김현석과 겨울훈련을 통해 한껏 물이 오른 김종건이 버티고 최영일.최영준.임종헌 등 고참스타들이 안정된 수비벽을 구축했다.
반면 대우는 주요 포지션에 2~3명의 주전급을 포진시켜 일찍부터 장기레이스에 대비하고 나섰다.세큘라라치감독은 『주전이 따로 없다.가장 컨디션 좋은 선수를 내보내 폭발적인 힘과 스피드의 축구를 선보이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대우의 팀컬러는 노련한 뒷선이 패기넘치는 앞선을 떠받치는 것으로 요약된다.노련한 김주성이 최후방에서 팀을 리드하고 유수상.안성일.하석주.아미르 등이 미드필드를 점령하면 마니치.샤샤 등 결정력 높은 스트라이커들이 골사냥을 펼친다.
84년 현대가 프로그라운드에 뛰어든 이후 두 라이벌은 치열한자존심대결을 벌이며 명승부를 연출해왔다.대우가 91시즌까지 역대전적 21승18무1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지만 현대는 차범근감독이 부임한 92년이후 10승8무8패로 앞 서면서 「대우콤플렉스」에서 벗어났다.
올시즌 양팀은 선두권의 포항과 일화를 추격하는 우승후보 2열에 포진,정상을 향한 길목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시즌을 앞두고 신경전을 펼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뜨거운 경쟁심과 반드시 이겨야만 정상으로 향하는 혈로가 트이는 현실이 맞물려 양팀의 라이벌전은 어느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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