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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1억7300만원 … 17대보다 ‘부자’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28일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재산 신규 등록과 변동사항 신고 내역이 담긴 국회 관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안성식 기자]
 전남 진도엔 운림산방이 있다. 조선조 후기 한국화(남종화)의 거봉으로 불리는 소치 허유 선생의 화실이다. 이곳에서 허유 선생의 아들인 미산 허영, 손자인 남농 허건 선생이 대를 이었다. 방손인 한국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 선생도 운림산방에서 그림을 익혔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이들 네 화가의 작품을 소장했다. 회화만 13점(신고액 1억4600만원)을 가지고 있다. 김 의원은 자신이 화가이기도 하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과 조윤선 의원의 자산 목록엔 『주식실전포인트』『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 등 저서의 저작권도 올라 있다. 같은 당 주광덕 의원은 4000만원 상당의 비올라와 1400여만원 상당의 금(24K 450g)을 소유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18대 국회에 새로 입성한 신규 재산등록 의원 161명의 재산 신고 내역을 28일 공개했다. 이렇듯 이색적인 재산도 눈에 띄었다.

◇17대보다 늘어난 재산=신규 등록한 의원들의 평균재산은 31억7300만원으로 17대 때(11억70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하지만 15대 때(32억9500만원)보다는 적다. 정당별로 1인당 평균재산액은 한나라당이 34억7900만원으로 민주당(29억4800만원)보다 많았다.

최대 재산가는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으로 823억2700만원을 신고했다. 고 김진재 의원의 아들인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512억6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조 의원은 토지개발공사채를 비롯한 공채와 금융채를 535억원, 김 의원은 부동산을 350억원어치 보유했다. 100억원 이상의 재력가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6명이었다. 반면 민주당 김세웅 의원은 마이너스 2억1500만원을 신고했다. 1억원대 재산을 기록한 의원도 6명에 달했다. 재산 중엔 역시 부동산 비중이 커 62.1%(5108억원 중 3174억원)를 차지했다.

◇‘가난한 이명박 직계’=‘강부자(강남 땅 부자)’ 비판에 시달렸던 이명박 내각과 달리 친이 직계 의원들의 살림 규모는 단출했다. 평균재산은 20억원 안팎이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사조직이 있던 안국포럼 출신 10명 중 8명이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해진 의원의 경우 재산이 1억1200만원이었다. 3억여원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지만 빚(2억5300만원)도 많았다. “집을 사기 위한 대출 탓”이라고 한다. 40대 초반의 김영우·김용태 의원도 3억원대에 그쳤다. 안국포럼의 좌장격인 백성운 의원(49억6949만원) 정도가 자산가였다.

한편 4·9 총선 당시보다 86명의 의원이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지난해 대선 빚 때문에 마이너스 120억5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선거비용 보전을 받으면서 재산이 25억1400만원의 플러스로 돌아섰다. 대부분 재산 변동폭이 큰 경우는 가족분을 새로 포함시켰거나 뺐거나 한 때문이었다.

글=고정애 기자, 원창희·이소은 인턴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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