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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게이트' 마지막회

24일 방송된 『코리아게이트』(고석만 연출 이영신 극본)마지막회는 「단명 드라마의 비극」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초반 10회를 10.26부터 5.18까지 5공 탄생과정에 집중해온 이 드라마는 정작 제목인 「코리아게이트」사건은 17,18회 2회분으로 짧게 처리한뒤 마지막회인 19,20회는 박정희와 김재규의 40년 인연과 애증관계에 할애했다.

'유종의 미'아닌 '용두사미' 끝맺음

김재규와 박정희의 개인적 관계로 마감한 이 드라마는 당초 유신시대의 정면해부를 다짐했던 정치극의 큰 줄기를 외면하고 말았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두사람의 개인사는 정치사의 큰 맥과 역학관계를 그리는 정치극보다는 정치를 배경으로한 휴먼드라마나 단막극에나 어울리는 곁가지 소재일 뿐이다.또 개인사로 정치극을풀어가는 바람에 김재규 개인의 입장과 정서만 강조돼 역사적 진실의 실체를 흐려놓는 결과를 초래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처럼 미흡한 종결은 무엇보다도 시청률을 의식한 방향성의 상실에서 기인한 것이다.원래 제작진은 조기종영으로 정상적인 구성이 불가능해지자 마지막회를 80년 서울의 봄이 실현된 상황을 가정한 「가상드라마」로 만들어 드라마 주제를 극적 으로 표현하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구상은 최종결정과정에서 부결됐고 제작진은 두사람의애증관계 묘사로 종말부를 맥없이 처리해야만 했다.스타트가 좋았던 『코리아게이트』는 이 때문에 「용두사미」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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