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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제니퍼高 독주회

제니퍼 高 바이올린 독주회는 95서울국제음악제가 거둔 최대의수확이었다.
그녀는 차이코프스키콩쿠르 입상 이후 첫 국내 독주회에서 개선장군처럼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정복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소나타 Eb장조』에서 타오른 화려한 기교의 불길은 후반부에도 이어져 마침내 객석을 감동의 도가니로몰아넣었다.
제니퍼 高가 무반주에 강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이자이의『무반주 소나타 제2번 d단조』는 탄탄한 기초실력 위에 쌓아올린 음의 건축물이었다.흔히 들을 수 있는 바이올린 소리와는 다른 표현력의 넓이와 깊이를 소유했다.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에선 치밀한 실내악적 감수성과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선율선을 살려내는 여유가 돋보였다.또 라벨의 『치간느』에서 보여준 살아있는 리듬과 열정은 「바이올린의 아르헤리치」가 연상될 정도였다.
수준높은 곡목선정에다 온몸에서 솟아나오는 파워와 거침없는 연주로 청중들의 표정엔 긴장감이 역력했다.이날 연주는 가냘프고 애절한 정경화流의 음색에 익숙해 있는 한국청중들의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니퍼 高는 한국을 대표하는 10대 바이올리니스트 중계속 눈여겨 보아야 할 연주자임에 틀림없다(21일 예술의 전당음악당).
〈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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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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