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 승부를 건다」.
아마야구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의 투수력을 앞세워 96애틀랜타올림픽 본선티켓 사냥에 나선다.아마야구 대표팀은 오는 17일부터 일본 구라시키에서 벌어지는 제18회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에서 숙적 일본.대만과 두장의 올림픽본선진출권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3강으로 꼽히는 한국.일본.대만을 비롯,태국.중국.필리핀 등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백팀.청팀으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벌인뒤 상위 2개팀씩 4팀이 벌이는 결승리그에서 2장의 티켓을 다투게 된다.
전문가들은 백팀에서 한국.대만이,청팀에서는 일본.중국이 결승리그에 진출해 티켓을 다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승리그진출이 확실한 4팀 가운데 중국은 93년 호주에서 열렸던 17회 대회때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아직까지 한국.일본.
대만등 「빅3」에 비해 한수 아래라는 평가다.
따라서 이번 대회도 한.일.대만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투수력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조성민(趙成珉).손민한(孫敏漢.이상 고려대),임선동(林仙東.연세대)트리오의 구위가 일본.대만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한국이 투수력에서 앞서고 있는데 반 해 일본은기동력과 탄탄한 수비,왼손타자들을 앞세운 타력이 한국보다 앞선다.대만은 장타력과 힘이 가장 나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92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대만.일본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차지한 것을 볼때 한국이 본선티켓을 따낸다면 애틀랜타에서도 메달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대표팀은 13일 현지로 출국,적응훈련을 한뒤 18일 대만과 예선리그 첫 경 기를 벌인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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