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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현장관찰] 경남 김해을, ‘노무현 귀향 효과’ 얼마나 될지 관심

이번 총선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전망적 투표 경향으로 연결돼 한나라당이 압도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모두 17명의 의원을 뽑는 경남에서도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모두 후보를 절반밖에 내지 못할 만큼 어려워 한나라당의 독주로 선거가 끝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막상 선거전이 시작되자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경남의 17개 선거구 중 6곳이 경합지역이다.

공천 파동으로 인한 한나라당 탈당파 후보(통영-고성, 진주갑) 또는 민노당 후보(사천)가 선전하는 곳, 소(小) 지역 간 대결(남해-하동)이 벌어지는 곳, 그리고 노동자 계층이 밀집해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거센 창원을이다. 또 경남의 유일한 민주당 의원인 최철국 후보가 출마한 김해을에선 김해시장(3선) 출신 한나라당 송은복 후보와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김해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귀향이 불러온 정치적 효과를 살펴볼 수 있는 선거구이기도 하다.

국회의원과 전직 시장을 지내 최 후보와 송 후보의 인지도는 매우 높다. 이들은 2002년 시장 선거에서도 경쟁해 송 후보가 56.8% 대 41.6%로 승리했다. 그 뒤 최 후보는 2004년에 탄핵의 바람을 타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정당 지지에 힘입은 송 후보는 시장 시절의 업적을 앞세워 지역 발전에 검증된 후보임을 알리고 있다. 반면 최 후보는 1%의 특권층만 위하는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시내에서 만난 50대의 한 주부는 “김해시장 때 일을 많이 해 송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30대 회사원은 “지지 정당은 없지만 좋은 이미지의 최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하지만 둘 다 후보들 간 정책이나 공약에는 별 차이를 못 느낀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노 전 대통령의 귀향을 바라보는 김해 시민의 시선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해에선 ‘노무현 효과’가 몇 차례 선거에서 나타났다.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당선자 2명을 배출했고,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는 경남의 평균득표율 12.2%보다 많은 16.8%를 김해시에서 득표했다.

노 전 대통령의 귀향에 대해 인터뷰에 응한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려 민주당 최 후보를 지지하는 쪽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송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다.

한나라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크게 앞선다. 그런데도 두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한 건 이른바 정당 지지와 인물 지지가 분리되고 있어서다. 이런 현상은 선거 운동에도 반영돼 송 후보는 이명박 정부, 한나라당, 김해 경제를 강조한다. 최 후보는 당보다는 인물론, 지역 발전, 노무현의 상징성을 부각한다. 홈페이지의 배경 화면도 노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이다.

그래서 ‘노무현 효과’는 정당 지지와 인물 지지를 분리하는 투표 경향이 강할수록 크게, 약할수록 작게 나타날 것이다.

젊은 후보론을 내세운 민노당 이천기 후보, 그리고 평화통일가정당 박남욱 후보도 출마했다.


김용복 교수<경남대 정치외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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