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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제 리더십’이 국운 좌우한다

1991년 전두환 정권의 경제비사를 다뤄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가 17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나왔다. 저자는 중앙일보에서 경제부장·편집국장을 거치며 31년간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 지난해 기업인으로 변신한 이장규(사진) 하이트·진로그룹 부회장이다.



이장규 하이트·진로 부회장 『경제는…』 17년 만에 개정판
위태롭던 경제 살린 5공 정권 정통성과 무관하게 연구 대상
경제 어려운 요즘에도 메시지

초판은 5공 당시 경제기자였던 저자가 중앙경제신문(94년 중앙일보에 합병)에 1년 넘게 연재했던 것을 대폭 보완해 단행본으로 낸 책이다. 저자는 기업으로 옮긴 뒤에도 자료를 더 모으고 인터뷰를 추가해 약 150쪽을 더했다. 특히 공기업 개혁, 노동법 개악 부분이 많이 보완됐다. 그는 개정증보판을 위해 최근 5공의 실세였던 허화평·이학봉씨와 인터뷰를 해 귀중한 증언을 들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다고 한다.



책의 일관된 주제는 대통령의 경제 리더십이다. 위태위태하던 경제를 몇 년 만에 궤도에 올려 놓은 전두환 정권의 경제 리더십은 정치적 정통성 문제와는 별개로 연구대상임이 틀림없다. 군인 시절 부대 살림하는 정도의 경제개념을 지닌 그가 어떻게 경제난을 극복하고 ‘단군 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리게 됐느냐 하는 것은 두고두고 관심거리다.



저자는 전두환 시대의 ‘진짜’ 경제 사령탑은 경제수석이었다고 본다. 초기에는 김재익(83년 아웅산 테러로 순직), 그 다음에는 사공일이었다. 경제에 관한 한, 이들이 최고 통치자의 결심과 소신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물론 그들을 잘 쓴 것은 리더십의 공이다.



제목인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는 전 전 대통령이 80년 9월 초 경제기획원 기획국장이던 김재익에게 경제수석을 제의하면서 한 말이다. 경제에 대해선 믿고 밀어줄 테니 소신껏 해보라는 뜻이다. 최우석 전 삼성경제연구소 부회장은 “경제 비전문가로서 참모를 잘 쓰고, 그들이 제대로 일하게 지원해 줌으로써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한 게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5공의 경제 리더십은 ‘경제 대통령’을 자임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과 비교 대상이 된다. 경제가 어렵다는 것도 비슷하고, 군인 출신의 대통령과 기업인 출신의 대통령이 정치·사회적 여건이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경제 하나에 모든 것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18년 전의 상황에 지금의 경제를 대입시킬 수는 없지만 그 당시의 경험을 재조명함으로써 지금의 상황 대처에 유효한 교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최 전 부회장도 “경제 난국에서 대통령은 어떤 리더십을 보여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라며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5공의 경제 실정에 대한 비판도 따끔하다. 결정적인 게 노동정책이다. 저자는 “5공 시절 경제 성장에 따라 노동 환경도 개선했어야 하는데, 전혀 안 됐다”며 “이게 지금까지 노동 문제와 관련해 갖가지 역작용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출판을 맡은 이성수 올림 대표는 “절판된 책을 찾는 독자들이 많아 개정증보판을 내게 됐다”며 “특히 공무원 사회에서 그런 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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