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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관 포청천" 한달째 시청률 1위

수입드라마 『판관 포청천』(KBS-2TV)이 연 4주째 시청률 1위(미디어서비스코리어집계)를 달리며 브라운관을 장악하고 있다. 35~43.4%의 높은 시청률로 지난 5월8일부터 연 한달째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판관 포청천』의 방영시간대(금요일 오후9시50분)는 사실상 시청률 사각지대.이미 『모래시계』에서 드러났듯 대부분의 드라마가 월~목요일 4일간 집중방영된 이후여서 대개 베스트극장류의 단막극과 영화등이 편성되는 시간대다. 이 시간대의 고정드라마로 연 한달째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게 미디어서비스코리어의 분석이다. KBS간부들조차 『유치한 3류세트등 결코 수준높은 작품이아니다』고 공언할 정도의 이 작품이 모든 국산드라마를 제압한 데 따른 평가도 다양하다.KBS의 김웅종PD는 『복잡한 심리묘사,꼬리를 무는 대사가 주류인 주부대상 드라마,감각 적 신세대드라마에 시청자들이 식상해진 시점』이라며 『쉽고 간명한 스토리가 어필하고 있다』고 말한다.
『판관 포청천』의 연령대별 시청률은 50대이상이 22.7%로가장 많고 30~39세가 19.8%,40~49세가 18.4%로중년층이상이 시청자의 61%를 차지하고 있다.그간 브라운관에 눈을 둘 곳이 없었던 중.장년층이 과거 『전설 의 고향』에 몰입했듯 『판관 포청천』의 다분히 동양적인 권선징악스토리에 빠져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범인이 재판정에 불려오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인간적 갈등,상황에 따라 법을 뛰어넘는 융통성을 발휘하는 포청천의 인간미등도 인기의 요인.그간 국내 신세대드라마에서 실종됐던 훈훈한 「인간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중.장년층에 크게 어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만 중화전시공사(CTS)작품인 『판관 포청천』의 수입가격은50분 1편당 1만달러(7백60만원)정도.최근의 국내드라마 1편당 제작비가 4천만~5천만원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도 싸구려(?)『판관 포청천』의 「1위」사실을 주목케하고 있다.
방송관계자들은 『최근 드라마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외제작에 수십억원의 돈을 투입하고 있으나 과연 시청자의 평균적 정서를 반영하고 있는지 되새겨 볼 시점』이라고 지적한다.『판관 포청천』이 인기를 끌자 이미 홍콩에서는 등장인물을 그대 로 기용하되보다 세련된 리메이크(재구성)작품을 제작,한국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국내드라마의 「경제성」을 다시금 생각케 하고 있다.
崔 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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