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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필 불참한 김정일 중국대사관 전격 방문

‘한·미 동맹 복원’과 ‘대북 실용 원칙’을 내세운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동북아의 외교 지형이 꿈틀거리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선 사라졌던 한·미·일 삼각 공조가 가시화되자 북한이 2006년 핵실험 이후 소원해졌던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전력하는 양상이 포착되고 있다.



한·미·일‘신 밀월시대’남북은 중국 러브콜?
핵심 측근 대동 … MB 대북정책 우회 비판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일 평양의 중국대사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문엔 김격식 군 총참모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등 핵심 측근들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대사에게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그의 이번 중국대사관 방문은 2000년 이후 네 번째다. 2000년 3월과 2001년 7월 대사관 방문 이후엔 각각 김 위원장의 방중과 장쩌민(江澤民) 당시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으로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나선 “중국을 절대로 배기(背棄)하지 않을 것”(신화통신 보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은 새 정부 출범 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고 한·미·일 공조 체제가 분명해질 경우 외교적 고립을 피하고 한국을 대신해 쌀·물자 등을 지원받을 후원자로 중국에 다가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중국 다가서기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 후 의도했던 북·미 관계 개선 무산에도 대비한 조치라는 해석이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류샤오밍 대사(右)가 준비한 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새 정부에 대해서도 침묵을 깨고 우회 비판을 시작했다. 조선신보는 지난달 29일 “(이명박 대통령의 비핵·개방·3000 구상은) 핵 포기와 개방을 전제 조건으로 붙여 마치 김영삼 정권 시대로 되돌아간 것 같다”고 보도했다.



공식 매체가 아닌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를 통해 향후 대남 강경론의 선택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게 당국의 평가다. 일각에선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폐기 최우선 원칙’이 부각될 경우 김 위원장은 방중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북한, 키 리졸브에 격앙 반응=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는 이날 한·미 합동의 키 리졸브(Key Resolve) 연습과 관련, “미국과 남조선 호전 세력들이 우리를 압살하려는 기도를 끝내 실현하려 한다면 인민군은 수동적 방어가 아니라 오랫동안 비싸게 마련해 놓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한 주동적 대응 타격으로 맞받아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2일 시작된 키 리졸브 연습은 유사시 한반도에 증원되는 미군을 수용해 전방으로의 투입 절차를 연습하는 지휘소 훈련이다.





채병건 기자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평양시 모란봉구역 개선문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년 3월, 2001년 7월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한 뒤 한동안 뜸하다가 지난해 3월 6년여 만에 다시 방문했었다. 평양 주재 중국대사는 현재 류사오밍(劉曉明)이다. 2006년 9월 임명된 류 대사는 1983년 미국 보스턴의 터프스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받고 주미공사를 지낸 미국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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