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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카야, 사케 한 잔에 일본 맛을 담아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일본식 선술집(이자카야)가 활기를 띠고 있다. 원래 일본인 관광객이나 주재원을 대상으로 명동과 이태원, 동부이촌동 등지에서 자리를 잡았는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늘면서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음식점으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특유의 부담스런 가격과 야박한 음식양이 서운하다. 하지만 이 정도는 문화의 차이로 눈 감아주자. 시린 속을 확 풀어주는 따끈한 사케(정종) 한 잔과 입이 즐거운 색다른 요리
한 점의 행복을 선물로 주니 말이다.


남영동의 ‘쯔쿠시’는 일본인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요리로 지명도가 높은 집이다. 국내 최고라 일컬어지는 100여 종의 사케 리스트와 탄탄한 음식 메뉴를 갖추고 있다. 빼곡하게 붙여놓은 유명인의 사인보드도 이 집의 명성을 말해준다.

저렴하게 양껏 사케를 마시려는 이들에게 일본인 주방장의 고향에서 들여오는 가스미즈루가 안성맞춤이다. 1.8ℓ에 8만원이니 네, 다섯 명이 마셔도 거뜬하다. 100여 가지 메뉴 중 매일 바뀌는 추천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새콤달콤한 아구간요리(7000원)는 이곳의 별미. 마늘된장에 돼지고기를 달달하게 볶아낸 가지볶음(1만2000원)도 일품이다. 단골 위주로 자리를 내주니 예약은 필수다. 02-755-1213.

10평 남짓한 ‘메데타이’는 작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단골을 이끄는 곳이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나 맛 볼 수 있는 다양한 추천 메뉴를 선보인다는 것이 장점. 3월까지 한정 메뉴로 선보이는 굴튀김(7000원) 하나만 봐도 일반적인 이자까야와 사뭇 다르다.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지만 굴 서너 개를 뭉쳐 튀겨낸 푸짐한 양이 그야말로 서민을 위한 선술집다운 모습이다. 이곳의 대표메뉴 나가사키 짬봉(8000원)도 강추메뉴. 노란 치자면과 생합, 오징어, 새우, 홍합 등등을 돼지뼈 국물에 끓여내 국물이 시원하다. 02-775-0207.


시청 인근에 위치한 ‘천상’. 이태원에 이은 2호점이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이자까야는 대부분 작은 매장과 불편한 자리가 일반적인데 천상 시청점은 모던하고 꽤 큰 실내가 펼쳐진다. 편안히 앉을 수 있도록 다다미와 접대용 룸도 여러개 갖추었다. 음식은 정통일식이라기 보다 퓨전스타일에 가깝다.

하지만 질 좋은 재료와 개발 메뉴들로 이미 주변 직장인들의 입을 평정했다. 특히 이자까야에서 흔히 파는 고등어초회(1만 8000원)와 고마다래참치다다끼(1만 8000원)는 좋은 재료의 맛을 잘 살린 조리법으로 눈길을 끈다.02-777-0117.

‘미야’는 소박하게 몇 가지 안주로 생맥주나 청주를 마시기에 좋다. 요리 종류는 많지 않지만, 개성이 강하다. 가니크림 고로케(8000원), 문어튀김(7000원) 등 튀김류가 강세다. 특별한 맛을 원한다면 소고기규카프파초(2만원)를 권한다.

훈제로 익힌 쇠고기가 묘한 향을 내는데 함께 내온 멕시코식 샐러드와 어우러져 이색적인 맛을 낸다. 특히 식사 후에 미타니우동를 빠뜨리지 말것. 시금치와 튀김 등 들어간 재료는 별 거 없지만 수타우동 특유의 깊은 맛을 낸다. 02-701-0004.

글·사진 백혜선 기자 [s10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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