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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것'이 진화하고 있다 - 食

1 동그란 종지와 그릇 이은범, 사각접시 이윤신 작품. 정소영 식기장 2 찹쌀 피에 소로 달콤한 팥을 넣고 석류 모양을 낸 다음, 호박씨 등을 올려 만든 석류 단자. 동병상련
이제 곧 설이다. 주부들에게는 어느 떡집의 떡이 더 맛있는지, 떡국을 끓였을 때 어떤 떡이 더 보기 좋은지 등의 정보가 가장 필요한 때다. 흰 가래떡에 뭐 별다른 것이 있어 떡집까지 가릴까 싶지만 요즘에는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에 따라 가래떡의 종류도 가지가지다. 천연 재료를 이용해 검정·노랑·초록 등 여러 가지 색을 내기도 하고 모양도 다양하다.

가장 수수한 가래떡이 이 정도니 다른 떡은 오죽할까. “예전에는 떡맛에만 신경 썼다면, 이젠 떡 문화를 알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모양은 물론 포장까지 차별화해야죠.”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30년 전통의 ‘여의도 떡방’ 김옥희 사장은 각종 음식의 범람 속에서 현대인들이 떡을 잊지 않도록 꾸준히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맛은 물론 건강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 포장 비닐까지도 늘 최상의 재료만을 고집한다. 또한 먹기 편하고 보기에도 좋도록 패키지 디자인도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다.

여의도 떡방이 전통 떡집의 이미지를 고수하면서 진화에 노력하는 곳이라면 ‘동병상련’이나 ‘동방미인’은 떡 카페까지 갖춘 매우 현대적인 이미지의 떡집이다. 1999년 문을 연 동병상련은 ‘21세기, 떡의 새로운 정의’라는 표어를 걸 만큼 기존 떡의 고루한 이미지를 젊은 이미지로 바꾸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케이터링(catering·출장 연회) 서비스를 더해 세련된 떡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동방미인도 언뜻 보아서는 전혀 떡집으로 보이지 않는다. 100% 국내 최상의 재료만을 이용해 떡을 만들고 있으며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손으로 하나하나 만드는 맞춤제작 시스템을 자랑한다. 매장 내에서 세라믹 테이블 웨어를 함께 판매하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3 딤채의 이미지를 4명의 젊은 작가(의상 디자이너 김재현, 캘리그래퍼 김종건, 윈도 페인터 나난, 한복 디자이너 배영진)들과 함께 예술작품으로 표현한 ‘아트워크 by 딤채’
식생활의 변화에 맞춰 우리의 전통 식기도 달라지고 있다. 투박한 밥그릇·국그릇만 떠오른다면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정소영 식기장’에 들러보라. 이은범, 이윤신, 정재효, 최수정 등 현대 도예 작가들이 만든 트렌디한 우리 그릇들을 만나볼 수 있다.

파티가 늘어나고, 서양 요리를 우리 그릇에 담으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모양의 커다란 접시들이 인기를 끌게 됐다. 집에서 개인 접시 사용이 많아지면서 요즘엔 작은 접시류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디자인도 절제된 단순한 모양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한다.

우리 식생활에서 결코 변치 않는 것, 김치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의 김치맛’에 대한 의무와 욕구는 김치냉장고라는 새로운 도구를 탄생시켰고, 이젠 김치냉장고 스스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대의 전자과학과 전통의 만남. 이 또한 우리 음식 문화를 지키고, 세계 속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라 하겠다.

자료&사진 제공
꼬세르 02-737-6587 동방미인 02-514-7955 동병상련 02-391-0077 모노콜렉션 02-517-5170 박술녀 한복 02-511-0617 위니아만도 딤채 www.dimchae.co.kr 정소영 식기장 02-541-6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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