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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가정교사"슬며시 상륙 논란

감독.촬영기사등 일본인 스태프들이 일본 대중스타를 내세워 만든외화가 미국인이 제작자로 자본투자를 했다는 이유로 미국영화로 분류,국내상영이 허가돼 논란을 빚고있다.
화성영화사가 수입하고 한국종합영상(대표 윤여용)이 배급,18일부터 국도극장등에서 개봉될 『가정교사』가 문제의 영화다.실비아 크리스텔이 주연한 81년도 영화 『개인교수』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0대소년이 가정교사와의 성관계를 통해 성인으로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제작사는 미국 「더 프라이비트 레슨스 파트너십 엘피(The Private Lessons Partnership LP)」사로 돼있고, 제작자는 미국인 알 밴 에프레인이며 영어더빙이 돼있다.
하지만 일본감독 이즈미 세이지(和泉聖治)가 연출했고 배경도 일본이며 배우도 폴란드 출신 조안나 파큘라 단 한명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일본인이다.주연인 이나가키 고로(22)는 일본의 인기 그룹 SMAP의 가수로 활동중이며 『안녕 사랑 하는 야쿠자』등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에도 출연한 일본의 대표적인 대중문화 스타다.
게다가 주제곡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을 주연배우 이나가키가 직접 불렀고 일본 팝그룹인 린드버그의 노래등 일본대중가요가 영화에 흐르고 있어, 일본대중가요가 자연스럽게 한국에 유입될 여지도 많다.개봉영화이니만큼 일본가수들의 노래 가 담긴 영화음악음반도 합법적으로 국내 시판될 수 있는 것이다.특히 주제곡은 이미 한국가수 최연제가 번안해 불러 국내에서도 청소년층에서 히트하고 있다.
장면도 일본에서 유행하는 바등 일본대중문화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따라서 이 영화는 형식논리상으로는 미국영화지만 내용상 왜색 영화가 분명하며 영화를 통해 일본의 대중문화스타와 대중가요등이한국관객에게 공공연하게 전달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법은 일본이 제작자이거나 왜색이 짙은 영화는 수입을 못하게 돼있는데 공륜측은 『영화제작 주사무소가 미국이므로 미국영화로 판단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처사들은 한국의 김수용감독이 길용우등 한국배우를 대거 기용해 만든 『사랑의 묵시록』이 단지 일본회사가 제작자라는 이유로 일본영화로 분류,한국내 상영이 어렵게 된 것과도 좋은 대조가 된다.
蔡仁澤기자 국내배급사인 한국종합영상측은 『영화의 일본판권은 워너브라더스재팬이 갖고 있으나 세계배급권은 워너브러더스 본사가,한국배급권은 제작자 개인이 갖고 있다』고 밝히고 『일본상영때에도 수입영화로 분류돼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충무로 일각에서는 『한국에 일본영화를 상륙시키기 위한 일본측과 미국인 제작자들의 공동책략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특히 미국 영화협회.미국상공회의소.워너브러더스.제작자 알밴 에프레인등이 수입심사때인 93년 5월27일자 로 공륜에 『제작비를 미국에서 많이 썼으므로 미국법에 따라 미국영화』라는 해명서를 보내는등 압력을 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같은 의구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아울러 많은 영화인들은 『공륜측이 내용은 따지지 않고 형식논리만 갖고 영화국적을 판단한 것은 일본대중문화 수입금지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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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