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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전통무예>7.수박도-국내선 홀대 외국서 인기폭발

오랫동안 전래되어 오는 우리의 전통무예 가운데 한국의 외교사절 역할을 톡톡히 하는 무예를 꼽으라면 사람들은 서슴지 않고 태권도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태권도의 명성 못지않게 수박도의 인기가 대단하다.우리의 무예이면서도 소홀히 다뤄지다가 이국땅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의 인기는 가위 폭발적이다.50개주에 모두 지부를 두고 있고 5백여도장에서 5만여명이 수련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 63년 수박도가 미국에 첫발을 내디딘지 11년만인 74년 미국연맹이 생겼고 5백여도장까지 갖췄으니 가히 놀라운 발전인 셈이다.
미국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의 무예정규과목에 수박도가 들어있다는 사실도 수박도의 인기와 기술의 우위를 반증한다.현재 웨스트포인트에서 정규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무예는 수박도와 유도,단 두가지 뿐이다.
또 태권도 유단자로 잘못 알려진 미국의 유명한 배우 척 노리스.브루스 리도 사실은 수박도 수련생이다.
척 노리스의 스승이자 수박도의 산증인인 황 기(黃 琦.82)옹은 요즘도 미국과 영국등을 돌아다니며 보급에 여념이 없다.
『택견을 보고 무예계에 뛰어들었다가 무예도보통지를 근거로 수박도를 복원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하는 黃옹은 『5.16군사쿠데타가 터진뒤 태권도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던 정부에 의해 무도계통폐합작업이 이뤄졌으나 수박도는 이를 거부,국내 에서 설자리를잃게 됐고 결국 외국으로 나가게 됐다』며 외국에 더많은 수련생과 지부가 있는 원인을 설명했다.
사실 60년대만 해도 유단자들이 무려 40만명에 달했었다는 게 수박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6.29선언이후 비로소 자유로워진 것같다』는 黃옹은 또 『세계를 제패한 수박도가 종주국인 이 나라에서 뿌리내리지 못하고있는 것이 가장 가슴아픈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어떤 무예든 유파가 있게 마련인데 수박도 만큼은유파가 없다는 점이다.黃옹의 절대적인 힘과 열정이 수박도 문하생들을 단합시키고 있다고 한다.
黃옹의 설명에 따르면 택견을 보고 무술을 배우려는 욕망이 일어 무도계에 뛰어들었으나 수박도를 재현해놓고 보니 택견은 수박기(技)의 한 갈래라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태권도보다는 택견이 한수 위고,택견보다는 수박도가 한차원 높다는 말이 된다.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현실은수박도보다는 택견이,택견보다는 태권도가 더 잘 알려져 있다.
黃옹은 89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랙벨트紙에서 올해의 무도인으로 선정,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있고 「위대한 마스터」로 불린다. 현재 수박도는 미국과 영국.프랑스.이탈리아등 전세계 25개국에 10만여명의 수련생을 두고 있으며 국내에도 20개 도장을 갖고 있다.(02)(794)0809.
글 :金基讚기자 사진:吳宗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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