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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된장 팅하오! … "항암 효과" 중국서 열풍

중국에 한국 된장 열풍이 일기 시작했다. 중국 식당에서 한국 음식을 변형한 된장국이 판매되는가 하면, 한국 식당과 식품점에서 된장을 찾는 중국인들도 부쩍 늘기 시작했다. 한 중국인 애호가는 "곧 된장 동호회 사이트도 생길 것"이라고 귀띔했다.

된장 열풍은 이달 초 중국의 한 TV 오락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된장을 소개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프로그램 진행자는 "한국인들은 발효식품인 장 없이는 살 수 없다. 한국의 된장.고추장은 항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방영 뒤 시청자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곧이어 중국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산하 환구시보(環球時報)가 6일 '한국 장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한국의 된장.고추장은 한국의 역사만큼이나 유구하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장 생산지인 순창군은 전체 군민 3만2000여 명 가운데 100세가 넘는 사람이 8명이나 되고, 90세 이상도 즐비하기 때문에 80세 정도로는 장수 대열에 낄 수도 없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한국의 된장.고추장이 장수의 비결임을 강조한 것이다.

신문은 장의 제조 과정도 소상하게 전했다. 대두를 주원료로 여기에 찹쌀.보리.좁쌀 등을 넣어 만들기 때문에 각종 탄수화물이 풍부하며, 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은 천연식품이라고 강조한 뒤 "장에는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B12가 풍부하기 때문에 순창에는 이처럼 장수하는 노인이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된장.고추장의 효용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자 중국 식당들도 된장을 중국인의 입맛에 맞게 약간 달게 변형한 된장국을 내놓기 시작했다. 된장찌개를 먹기 위해 한국 식당을 찾는 중국인도 늘고 있다.

베이징(北京) 왕징(望京)에서 한국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조이흠씨는 "중국 손님 가운데 절반 이상은 된장찌개를 찾는다"며 "요즘엔 청국장을 찾는 중국인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진세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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