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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일화.유공 우승向方 가를 최종 혈전

『원님 덕에 나팔 부는 우승컵은 싫다.』(일화 朴鍾煥감독) 『막판 뒤집기로 일화의 시즌 2연패를 저지하겠다.』(유공 趙潤煥코치) 프로축구 일화의 94프로축구코리안리그 우승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선두 일화가 우승의 최대 걸림돌로 떠오른 서울라이벌 유공을 맞아 9일 동대문구장에서 마지막 혈전을 치른다. 막판 선두추격에 불길을 당기고 있는 유공은 후반들어 7연속 무패(6승1무)의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대도약을 시작,일화의시즌 2연패 저지에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반면 일화는 후반기에 접어들어 우승을 확정지은듯 다소 느긋한경기로 방심하다 발목을 잡혀 주춤해 있는 상태.그러나 반드시 이 경기를 이겨 진정한 챔피언타이틀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일화는 비기기만 해도 승점 52를 확보,프로축구사상 첫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유공은 對일화전을 포함,남은 2게임을 모두 이기고 일화가 남은 3게임에서 2무1패를 기록하면 골득실(현재 1골차)에서 무조건 앞서게 돼 역전우승도 가능해진다.
2일 유공전에서 1-1로 비겨 대관식을 미뤄야했던 일화로선『유공을 꺾지 않고 어부지리로 승자가 되기는 싫다』며 9일 경기에서 내빈들을 초청한채 샴페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화는 월드컵스타 고정운(高正云)을 비롯,김이주(金利柱).박남열(朴南烈)등을 풀가동,적극공세로 초반부터 밀어붙여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당찬 전략을 강구중이다.
「비기기만 해도 끝장」인 유공은 지난달 수입한 러시아최고의 GK 샤샤를 투입하는등 베스트11을 모두 기용,일화의 허를 찌를 계획.
올시즌 양팀간의 전적은 일화가 1승3무로 다소 우세하지만 일화에게 가장 껄끄러운 상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9일 양팀의 서울대회전은 성급히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유공의 경우 후반 몰아치기로 득점랭킹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는 황보관(黃甫官.12골)과 해결사로 기세를 떨치고 있는 이광종(李光鍾)등 골게터들의 골감각이 최근들어 최고조에 달해「걸리면 골」로 연결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월 드컵멤버인 강철(姜喆).이임생(李林生)등에다 샤샤까지 가세,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해놓고 있다.
〈金基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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