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스타 작가들의 아성 무너지나?

'김수현 사단' '문영남 라인' 등 방송가를 주름잡던 스타 작가의 위세가 수그러들고 있다. '시청률 제조기'라고 불리던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 참패 혹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타 작가의 매너리즘'에 대한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의 성적을 보면 이는 극명해진다.
 
SBS TV는 최근 서영명 작가를 앞세워 3년여 만에 일일극을 부활시켰다. 그러나 '금쪽 같은 내새끼'로 유명한 서영명 작가의 '그 여자가 무서워'는 5~6% 시청률을 오가고 있다.

내부적으로 "한달은 기다려보자"며 뒷심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지만 "이대로 가다간 조기종영"이라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MBC TV 일일극 '아현동 마님'은 KBS 2TV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에 밀려 초반 부진을 보이다 방송 3개월인 최근에야 시청률 20%를 넘었다.
 
주말극과 미니시리즈 또한 사정은 비슷하다. MBC TV 주말극 '겨울새'는 스타 작가 김수현의 원작과 감수를 앞세워 방송 중이지만 한자릿수 시청률, 문영남 작가를 앞세운 SBS TV 주말극 '조강지처클럽'은 10% 초반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두 작품 모두 KBS 1TV 사극 '대조영'의 위세에 체면을 구겼다. 이밖에 최완규·주찬옥 작가의 SBS TV 수목극 '로비스트'는 MBC TV '태왕사신기'의 절반수준인 10%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스타 작가들의 이 같은 수난은 '매너리즘'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방송가의 중론이다.
 
한 외주제작사의 프로듀서는 "지난 해 스타보다 작가를 앞세운 드라마가 성공해 방송사에서 올해는 '작가만 잡아오면 우선 편성을 해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작가 파워를 중시했다. 문제는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 스타일을 맹신하고 '라인'을 형성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일례로 '조강지처클럽'은 문 작가의 전작인 '소문난 칠공주'와 '장밋빛 인생'을 섞어 놓은 스토리 같다는 시선에, 김혜선·손현주·안내상 등 전작에 등장한 배우들이 다시 출연해 '끼리끼리 캐스팅'이라는 시청자의 지적도 받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스타 작가가 '우려먹기'나 '라인 캐스팅'을 하더라도 자신의 전작을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

신선한 코드로 작품을 만드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또 '네이밍 파워' 때문에 캐스팅 단계에서만 스타 작가 이름만 넣고 서브 작가나 공동 작가에게 전 집필을 맡기는 속사정과 현실도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인경 기자 [best@jesnews.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