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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앞당기는 IT 신기술

악수만 해도 휴대전화기로 상대방의 전자 명함을 전달받고, 휴대전화기에 원하는 정보의 키워드를 말하면 무선 인터넷으로 데이터들을 줄줄이 받는 게 내년이면 가능해진다. 국내에서 개발 중인 이 두 기술은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접하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악수만 해도 명함 교환

체내 전류 타고 휴대전화로 전송 … ETRI 시연




상대방과 악수만 해도 디지털 명함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인체 통신’ 기술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이 기술은 몸 안의 전류를 유선 연결망(커넥터)으로 활용해 휴대전화기 등 개인휴대단말기(PDA)를 가진 사람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고안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5∼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IT-SoC Fair 2007 전시회’에서 인체통신 기술을 시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사람의 몸을 매개체로 소리·문자·영상 등의 데이터를 전달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 악수하거나 PC에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데이터 교류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한 손에 PDA를 쥐고 있으면서 다른 손으로 프린터를 만지면 PDA에 담긴 영상 데이터를 사진이나 그림으로 출력할 수 있다. 강성원 ETRI 인체통신SoC개발팀장은 “신체도 전기가 통하는 도체여서 이를 연결하는 기술이 담긴 칩을 PDA에 넣으면 인체통신이 가능하다”며 “현재 이동통신 및 단말기 회사에 이 기술을 넘겨 연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체통신에 사용되는 사용 전류는 미미하다. 건강검진의 체지방 측정 때 쓰이는 전류의 1%에 불과하다. ‘웨어러블 정보시대’에 대비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 업체들이 인체통신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원호 기자

◆웨어러블(Wearable) 정보시대=옷 안에 다양한 첨단 정보기기를 지녀 언제 어디서나 유·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시대를 말한다.

말만 해도 인터넷 검색

휴대전화로 정보 보내줘 … NHN·KT 개발키로




휴대전화로 말만 하면 인터넷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지정된 번호에 휴대전화를 걸어 찾고자 하는 내용을 말한 뒤 끊으면 잠시 뒤 인터넷 검색 결과가 휴대전화 화면에 뜨게 하는 것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나올 이 음성검색은 휴대전화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한 뒤 검색어를 입력해 찾는 현재의 모바일 검색보다 훨씬 간편하다.

NHN과 KT는 24일 “KT의 음성인식 기술과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휴대전화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검색은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는 단계가 복잡하고 접속료가 비싸 이용자가 그리 많지 않다. NHN 윤대근 컨버전스센터장은 “전화를 걸어 통화하듯 말만 하면 인터넷 검색 결과를 받아볼 수 있어 현재의 모바일 검색 사용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이상홍 인프라연구소장은 “휴대전화 음성 검색은 통신과 인터넷을 결합한 기술로 유비쿼터스 시대의 새로운 서비스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 전화번호와 이용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114’처럼 세 자리로 정할 계획이지만 ‘1588-0000’처럼 여덟 자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유비쿼터스=‘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로 사용자가 컴퓨터나 네트워크에 시간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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