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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남자 못지 않은 활약"|여학도병 자료수집 실무자 국방부 오장경 중령

『누가 여자학도 의용군을 아시나요.』
육군본부가 한국전 당시 여자학도 의용군의 실체를 찾아 나섰다. 그간소문으로만 전해오던 여자학도병들의 동란중 활약상을 세세치 밝혀 군사에 담기로 한 것이다.
『전쟁때 여성들의 역할이 우리 군사에서는 너무 무시돼왔습니다. 군사, 나아가 역사속에서 여자학도병에 대한 올바른 자리매김이 시급한 때 입니다.』
여자학도병 자료수집실무를 맡은 오장경중령(43·여군처 기획과장)은 『참전자중 이미 고인이 된 분도 있고, 생존자들도 당시 기억이 희미해지고 있는만큼 자료발굴·수집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작업이 본격화된 지난3월 중순이후 지금까지 10여명의 생존 여자학도병이 발굴됐고 관련 자료 역시 10여건이 모아졌다.
오중령등이 발굴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 당시 우리 여학생들의 참전병과는 매우 다양해 남성등과 견주어 손색이 없을 정도. 육군은 물론 해병대·유격대·공군등에 여자학도병들이 골고루 끼여있다.
여자학도병들 중 대부분은 보급·의무등 지원부서에 근무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일부는 전투일선에서 활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화도 지역의 5816 유격대는 특히 여자학도병들이 무공을 크게 떨쳤던 부대.
이 유격대의 여학생대원 2O여명은 전쟁중 적의 수중으로 떨어진 개성을 들락거리며 빼어난 첩보임무를 수행했다. 원래 이 유격대는 자생적으로 조직됐으나 부대 여학생들의 출중한 첩보활동으로 나중에 미군 첩보부대 소속으로 편입됐다.
또 강릉사범(31명)·강릉여고(30명) 생들이 50년 10월 전투부대에 자원 입대한 것으로 확인됐고, 경기 일산·파주지역의 여학생 수십여명이 「태극단 유격대」에서 각종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수도고녀·동덕여중생 수십명이 예술대와 군악대로 입대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여학생들이 참전한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오중령은 『이들 여자학도병들이 남성 군인들보다 더 용감하게 전쟁터를 누빈 경우가 많았다』내『조국이 위난에 처했을 때 우리 여성의 애국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자료부족으로 여자학도병 발굴에 애를 먹고 있다는 그는 『당시 학도병 참전 여성과 관련자들의 제보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자학도의용군 관련 인물·자료수집은 올 연말까지 계속된다. 연락전화 서울505-1360. <주창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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