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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몸에 숨긴 마약도 개가 냄새로 색출/김포세관서 두마리 특수훈련

◎찾아내도 짖지않고 꼬리만 “살래살래”

『김포공항을 마약 청정지대로 만들어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인용 마약 탐지견으로 발탁,맹훈련중인 애완견에게 내려진 「특급명령」 1호다.

김포세관은 최근들어 국제 마약밀매업자·운반책들이 불법 마약류를 숨겨들여오는 수법이 날로 교묘해짐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색출하기 위해 대인용 마약탐지견으로 특수훈련시킨 애완견 2마리를 국제선 공항보세구역(CIQ)에 배치키로 하고 11월말까지 훈련을 마치고 12월 중순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키 50㎝·체중 10㎏의 애완견 코커스파니엘은 이같은 임무를 띠고 앞으로 세관심사대에서 김포공항을 드나드는 입·출국자 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뛰어난 후각을 최대한 발휘,마약을 찾아낸다.

사람의 손가방 등 소지품과 신체의 은밀한 곳에 숨겨 세관원들의 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한 것을 찾아내는 것이 이 마약견의 몫이다.

마약을 소지한 사람을 찾아내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절대 짖거나 달려들지 않고 옆에 가서 사뿐히 앉은채 꼬리만 살래살래 흔들도록 훈련받고 있다.

경기도 성남의 전문 개사육장에서 6월 구입해 9월부터 훈련에 들어간 이 애완견은 우선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항의 특수성을 감안,사람과 친하도록 적응훈련을 받고 국내에 주로 반입되고 있는 대마·아편·헤로인·코카인·히로뽕·염산에페드린(히로뽕 원료) 등 여섯가지 마약류 냄새를 기억시키기 위해 실제 이들 마약류를 이용,집중훈련을 받고 있다. 국내에 마약 탐지견이 처음 선보인 것은 90년초. 당초 88올림픽에 대비,테러방지를 위해 폭발물 탐지견으로 87년 미국에서 들여온 사냥개 8마리를 마약 탐지견으로 변신시켜 지금은 모두 21마리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 사냥개는 덩치가 크게 사납게 생겨 대인용으론 부적합해 수하물탐지용으로만 활용해왔다.

김포세관측은 현재 수하물용 마약 탐지견으로 21마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이 국제마약조직에 알려짐으로써 상당한 예방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이번에 대인용으로까지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정재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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