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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한 나애심 딸 김혜림, 아버지 사진 간직하고 있다

7년 만에 성인가요로 컴백한 김혜림이 방송에서 얼굴도 본 적 없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김혜림은 18일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에 출연해서 "태어났을 때부터 아빠가 없었다. 엄마는 아빠의 '아'자도 꺼내지 말라고 하셨고 엄격했던 어머니라 정말 고등학교 때까지 한번도 아빠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김혜림의 어머니 나애심씨는 '한국의 안나 카시피'로 불리며 '백치 아다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 등 히트곡을 낸 원로가수로 김혜림은 무남독녀 외딸이다.

김혜림은 "어릴 때 아버지 사진을 우연히 본 적이 있다. 아직도 그 사진을 간직하고 있다고"며 "어머니는 아직 이 사실을 모른다"고 고백했다. "사람들이 엄마를 닮았다고 하지만 자신의 웃는 모습이 아빠를 꼭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혜림은 "엄마가 안 계실때 엄마 방에서 아버지 사진을 본 적이 있다. 두 모녀가 몰래 아빠 사진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고 말한 뒤 한 번도 아버지를 본 적은 없지만 어디 계시더라도 자신을 지켜주고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1988년 '젊음의 행진' MC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김혜림은 '디디디' '이젠 떠나가 볼까' 등 히트곡으로 80년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대선배인 어머니 나애심씨의 마음을 움직이진 못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한 성인가요 싱글 '어쩌면 좋아'에선 직접 발로 뛰며 곡을 수집하고 타이틀곡의 가사를 쓰고 홍보까지 도맡는 등 완벽한 홀로서기를 해냈고, 데뷔 19년 만에 어머니로부터 가수로 인정받았다.

김혜림은 "어머니가 너무도 유명했기 때문에 나의 어린시절은 외로움 그 자체였다"며 "이번에 어머니가 처음으로 가수로 인정을 해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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