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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에 효과 없는데 … " 괭이갈매기 알 수난

정력에 좋다면 물불 가리지 않는 인간의 탐욕 때문에 괭이갈매기 알이 수난당하고 있다.



괭이갈매기 알이 정력에 좋다고 잘못 알려지면서 충남 태안군 근흥면 난도의 괭이갈매기 서식지에는 요즘 '밤손님'이 극성을 부린다. 일부 어민이 알을 밀반출, 시중에 한 개당 2000원 이상의 가격으로 팔고 있다. 난도와 인근 바위섬에는 몸길이 45㎝가량의 괭이갈매기 수천 마리가 서식하면서 한 마리가 보통 4~5개의 알을 낳는다.



충남 태안군은 1982년 괭이갈매기 서식지인 난도와 인근 바위섬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일반인의 출입과 알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알을 무단으로 가져가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그런데도 알 도둑이 극성을 부리자 태안경찰서는 단속을 강화해 27일 알을 대량으로 훔쳐 시중에 팔려 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어부 오모(4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오씨는 24일 오전 11시쯤 태안군 근흥면 난도 인근 바위섬(일명 여화사리)에 몰래 들어가 알 94개를 밀반출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태안경찰서 관계자는 "괭이갈매기는 곡우(穀雨)인 4월 20일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알을 낳는데 이때만 되면 밀반출이 극성을 부린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괭이갈매기 알이 정력에 좋다는 것은 잘못된 의학 상식이라고 말한다.



대전 둔산한의원 이철우 원장은 "괭이갈매기 알은 달걀 등 일반 조류의 알과 성분이 비슷해 정력에 효과가 없고 오히려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태안=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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