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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문제 다룬 K-1TV연속극 『옛날의…』|자신의 처지로 보는 시청자 많다

KBS-1TV의 일일연속극 『옛날의 금잔디』가 노인문제를 공감이 가도록 묘사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종반에 접어든 이 작품은 그동안 TV드라마에서 다루길 피해온 노인문제를 극중 한복판에 옮겨 놓고 강한 조명을 비추고 있다.
노인 부부의 외딴 생활, 치매 등 노인성 질환, 노인부부와 함께 사는 아들·며느리의 고민과 갈등 등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숨김없이 화면에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TV드라마에서 본격적으로 이 같은 문제들이 다뤄지기는 처음이다. 그런 탓에 충격이 크고 반응도 엇갈린다.
전반적으로는 극중의 사실적인 묘사에 수긍하면서 중년층이나 노인층들이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된다는게 제작진이 전해준 시청자들의 반응.
드라마 내용과 비슷한 처지의 중장년층은 자신들이 처한 곤란한 입장, 말못할 고통을 그려주고 있다는 반응이다.
반면 노인들은 며느리의 박대로 쫓겨나는 극중 노인부부의 신세를 보며 「잘못된 세태」라고 한탄한다.
TV드라마는 허구를 생명으로 한다. 그러나 이점을 알면서도 드라마 내용을 자신의 입장과 연결지어 생각하려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많은게 현실이고 보면 그만큼 여파는 크다.
방송국에는 그래서 노인 시청자들의 항의가 그치지 않는다. 연출자인 김수동씨의 견해는 이렇다.
『노인문제를 드라마로 다룬다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시청자들 대부분이 밝은 분위기의 드라마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주체는 극의 흐름을 음울하게 만들 소지가 크죠. 그러나 때론 드라마에서도 현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일단 문제제기는 한 것으로 본다는 김씨는 노인들의 항의를 받을 때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노인부부를 모시는 문제로 아들 내외가 티격태격하고 연탄가스 중독사고로 치매현상이 나타나며 며느리의 구박이 심해지자 서울근교에 방 하나를 얻어 노부부가 따로 살아가는 장면에서 『그렇게 하여도 좋으냐』는 항의가 많았다고 전한다.
한 나이든 시청자는 『내 처지를 떠올리며 울기도 하고 앞으로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 끝에 식음을 전폐했다』며 항의전화를 해왔다는 것.
연출진은 『이 드라마가 보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더 심각해질 노인문제를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를 주었으면 한다』면서 주위의 반응 때문에 원래의 상황설정을 바꾸지는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오는 4월 중순 막을 내릴 이 드라마는 자식들이 노부부를 더욱 효성스럽게 모시고 사회적으로는 노인들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쪽으로 카메라 앵글을 맞출 예정이라고 김씨는 덧붙였다.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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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