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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 대통령 후보 “병역회피” 구설수

◎여자 문제 가라앉자 전역 시비… 인기 뚝 떨어져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지망자 가운데 가장 유력했던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는 얼마전 여자 구설수에 휘말리더니 이번에는 월남전 당시 병역문제 때문에 또 구설수에 올라 뉴햄프셔주의 예비선거를 며칠 앞두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클린턴의 인기가 2월초만 해도 40%선을 유지했으나 여자문제·병역문제가 제기되고는 계속 지지도가 하락해 지금은 22% 정도에 머무르고 대신 폴 송거스 전 상원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클린턴 후보는 월남전이 한창일때 징집에 응했어야 하는데 교묘하게 이를 회피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그는 68년 조지타운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 유학하게 됐을 당시 즉시 입영해야 하는데 그를 아끼는 고향의 징집위원들이 영국 유학이 끝날때까지 연기시켜 주었다.

그 다음해인 69년 8,9월에는 반드시 입대했어야 했는데 이때 클린턴은 아칸소대 법대에 입학해 ROTC 훈련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다시 병역을 연기받았다.

그러나 그는 약속했던 아칸소대에 가지 않고 예일대 법대에 들어감으로써 병역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가 이렇게 입영을 모면하고 난뒤 제도가 바뀌어 그의 입영순서가 늦어지는 바람에 월남전에 나가지 않게 되었을뿐 아니라 군에 입영하지도 않게 되었다.

클린턴은 자신이 교묘히 제도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우연의 결과라고는 하나 이로 인해 그의 진실성이 의심을 받게 된 것이다.

이같은 약점을 공화당측이 놓칠리가 없다.

클린턴과 같은 세대인 퀘일 부통령도 월남전을 피하기 위해 주방위군에 편입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88년 선거때 곤욕을 치른 입장에서 클린턴의 이같은 불분명한 전역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

같은 민주당 경쟁자이며 월남전의 영웅인 보브케리 네브래스카 상원의원은 TV 선거 캠페인에 『누구도 케리의 애국심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간접적으로 클린턴을 공격하고 있다.<워싱턴=문창극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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