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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 숙청된 소련파인사 45명/유엔에 「생사확인」 청원

◎해방직후 소서 보내 정권에 참여/50∼60년대 권력투쟁서 밀려 “실종”/재소 고려인 유가족후원회 탄원
【모스크바=김국후특파원】 해방직후 북한에서 김일성 정권 수립을 도왔던 재소한인(소련파) 및 그 유족들로 구성된 고려인유가족후원회(회장 정상진·전북한문화성부상)는 45년이후 소련정부의 지시로 북한에 파견됐다가 김일성정권에 의해 숙청된 한인들의 생사여부와 숙청이유등을 조사해 달라는 청원서를 16일 유엔인권위원회와 국제인권옹호연맹본부(뉴욕) 등에 제출했다.<관계기사 3면>
고려인유가족후원회는 이와 함께 국제적십자사총재·국제사면위원회사무총장·주유엔 남북한대사 등에게도 같은 내용의 협조서한을 발송했다.
또 서울의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회장 김연준)도 자신들의 청원활동에 협력해 달라는 고려인유가족후원회의 요청에 따라 국제인권옹호연맹(의장 제롬 제이세스타크)등 국제인권단체에 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고려인유가족후원회는 청원서에서 『소련국적 또는 소련에 거주하던 한인 2백여명은 조국해방과 함께 북한의 김일성정권에 참여,그를 도와주라는 소련정부의 지시에 따라 북한정권수립 초창기부터 참여하게 됐으나 50∼60년대에 대부분 억지사상검토 등을 거쳐 망명·탈출·자진귀환등 형식으로 소련으로 되돌아왔으나 숙청과 함께 행방불명돼 지금까지 생사여부 등이 확인되지 않은 당·정고위직을 지냈던 인사가 45명인 것으로 최종 조사됐다』고 밝히고 『소련에 살고 있는 유가족들을 위해 이들의 거취 등을 정확히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정상진(일명 정율)고려인 유가족후원회회장(현 재소한인신문 고려일보부주필)은 이러한 청원서를 제출하게 된 것은 지난 9월18일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함에 따라 북한도 유엔회원국으로서 「기본적 인권에 대한 믿음과 개개인이 타고난 존엄성과 가치에 대한 믿음」을 밝힌 유엔헌장과 국제인권규약 등을 준수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유엔의 인권기구와 국제인권단체가 이들의 생사확인요구 등을 정식 의제로 채택,북한당국에 이의 실행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고려인유가족후원회에 따르면 지난 2개월동안 숙청후 행방불명된 파북인사들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모두 북한정권내의 권력투쟁과정에서 「소련파」로 몰려 적법한 재판절차없이 당·정고위직에서 쫓겨난후 본인 또는 부인과 함께 체포돼 비밀리에 처형됐거나 강제수용소에 수감 또는 산간오지·협동농장·탄광 등에 보내진뒤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재소한인단체와 국내 인권단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유엔회원국·유엔인권기구·국제인권단체 등과 북한간에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생사확인 요청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행방불명 전후의 직책).
▲박창식(자강도 인민위원장) ▲김열(공업성부상·함북도당위원장) ▲김동철(최고재판소부소장) ▲이용석(농업성 부상) ▲김춘삼(내무성부상) ▲엄일(내무성과장) ▲전일(여단군사정치부장) ▲김만석(인민군소장·전시 김일성 근위부대장) ▲최철환(내각사무국장) ▲방춘걸(최고인민회의 상임위경리부장) ▲박의완(내각부수상) 박창옥(내각부수상) ▲고히만(임업상) ▲김철우(군단정치위원) ▲장익환(교통성부상) ▲김동학(최고검찰소부소장) ▲장주익(과학원서기장) ▲김혜경(여·인민군후방국장) ▲김칠성(해군소장·해군참모장) ▲김용수(출판지도국장) ▲박태준(노동성부상) ▲허익(당중앙위원회직소속당학교장) ▲김택영(사법성부상) ▲박일영(주체코대사) ▲김광(무역성부상) ▲최종학(인민군상장·인민군총정치국장) ▲최원(인민군소장) ▲정학준(인민군포병중장) ▲이종인(인군통신소장) ▲김원길(인민군소장·항공부참모장) ▲최홍국(인민군소장·후방국장) ▲김원무(인민군대좌) ▲김태건(인민군항공소장) ▲김철웅(인민군대좌) ▲박창원(인민군소장) ▲안철(인민군대좌) ▲서춘식(평북도당위원장) ▲허빈(황북도당위원장) ▲박알렉세이(농민은행앙) ▲안일(인민군기관지주필) ▲김창수(폴란드대사관참사) ▲김철훈(문화기관간부) ▲김두환(무역성부장) ▲고봉철(화가) ▲김뾰뜨르(신문사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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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